-
크리스마스 시모음 크리스마스에 관한 시좋은 시 2022. 12. 6. 14:33
크리스마스 시모음 준비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시에는 성탄절을 기뻐하는 마음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설레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감성이 듬뿍 담겨 있는 시와 함께 마음 따뜻하게 보내세요.
크리스마스에 관한 시모음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조용순
따뜻한 가슴으로 손잡아주는
고마운 그대와 함께
기쁜 성탄절 되고 싶어요
하늘에서 하얀 눈꽃송이가 내려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우린 더욱 즐거워지겠지요
하늘의 영광
하늘의 사랑
하늘의 희망
우리 서로 가슴으로 들어가
하얀 마음 하나로 노래 불러요
이 땅의 평화를 위하여
찬란한 빛이 쏟아지는
메리 크리스마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위한 사랑의 기도 / 이채
성탄의 종소리
온 누리의 축복으로 울려 퍼질 때
미움과 미움은
용서의 강물로 흐르게 하시고
마음과 마음은
기쁨의 합창으로 메아리치게 하소서
하늘의 은총
지상의 눈꽃으로 피어날 때
욕심과 불만은
눈처럼 하얗게, 가볍게 하시고
행복과 행복이
감사의 꽃으로 찬란하게 하소서
하늘의 은총
지상의 눈꽃으로 피어날 때
욕심과 불만은
눈처럼 하얗게, 가볍게 하시고
행복과 행복이
감사의 꽃으로 찬란하게 하소서
평화의 메시지
온 누리의 숭고한 빛으로 은혜로울 때
스스로 비우고 낮아지는
겸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비로소 화합으로 하나 되는 세상
사랑과 사랑으로 가슴 벅찬 희망이게 하소서
성탄 편지 / 이해인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전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
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죄가 많아 숨고 싶은
우리의 가난한 부끄러움도
기도로 봉헌하며
하얀 성탄을 맞이해야겠지요?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우리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주님의 뜻을
우리도 성모님처럼
겸손히 방아 안기로 해요
그동안 못다 부른 감사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로 해요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아기 예수의 탄생과 함께
갓 태어난 기쁨과 희망이
제가 그대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새해 선물인 것을···.
행복 산타 / 윤보영
산타를 만나고 싶다.
살아가면서
내가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사람
내 일상을 선물로 만들어 주는 사람!
늘 얼굴에 미소가 일게 해주는 사람
가슴에서 향기가 나게 만들어 주는 사람!
행복한 나를 내가
알아볼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사람
그 행복을
나누며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
지난밤 꿈속에서 산타를 만났다
내 생각과 행동을
그렇게 이끌어 주는 사람
내 안의 나를 만났다
성탄절 가까운 / 신경림
살아오면서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얻었나 보다
가슴과 등과 팔에 새겨진
이 현란한 무늬들이 제법 휘황한 걸 보니
하지만 나는 답답해온다 이내
몸에 걸친 화려한 옷과 값진 장신구들이 무거워지면서
마룻장에 감추어 놓았던
갖가지 색깔의 사금파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교정의 플라타너스 나무에
무딘 주머니칼로 새겨 넣은 내 이름은 남아 있을까
성탄절 가까운
교회에서 들리는 풍금소리가
노을에 감기는 저녁
살아오면서 나는 너무 많은 것을 버렸나 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 남정림
어젯밤 하느님께서
크리스마스 케익을 만드셨나 봐
새하얀 밀가루를 고운 채로
흔들흔들 흔드셨나 봐
꿀맛 프로스팅도 잊지 않으셨지!
앙증맞은 성탄별과 지팡이
장식을 올린 하느님 표 수제케익
쌔근쌔근 잠든 어린이들 머리맡에
두고 오라는 하느님 말씀에
천사들의 날갯짓이 빨라졌지
간밤에 내린 눈은
천사들의 입김이 꽁꽁 얼어붙은 것이지
화이트 크리스마스 / 나태주
크리스마스이브
눈 내리는 늦은 밤거리에 서서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
늙은 아내를 생각한다
시시하다 그럴 테지만
밤늦도록 불을 켜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빵 가게에 들러
아내가 좋아하는 빵을 몇 가지
골라 사들고 서서
한사코 세워주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며
이십 년 하고도 육 년 동안
함께 산 동지를 생각한다
아내는 그동안 네 번
수술을 했고
나는 한 번 수술을 했다
그렇다, 아내는 네 번씩
깨진 항아리고 나는
한 번 깨진 항아리다
눈은 땅에 내리자마자
녹아 물이 되고 만다
목덜미에 내려 섬뜩섬뜩한
혓바닥을 들이밀기도 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브 늦은 밤거리에서
한 번 깨진 항아리가
네 번 깨진 항아리를 생각하며
택시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내 어린 크리스마스 / 임영준
왜 그렇게 탐스러운 함박눈은
내 어린 크리스마스에만
펑펑 내렸을까
어떻게 그 산동네 으슥한 골목에
더 영롱하고 훈훈한 촛불이
뭉쳐져 있었을까
무엇 때문에
그 캐럴과 종소리는
축복이 철철 넘쳐흐르고 있었을까
가슴이 부풀어 터질 것만 같았던
그 천사 같은 아이들은
다 어디 갔을까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 박인혜
우리는
눈 내리는 성탄절을 기대한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에
눈길을 걸으며 부르던 캐럴
지금도 들려온다
세상의 어둠이 깊어져 가도
성탄절 새벽 공기에
마음의 창 밝히며
맑은 마음으로
겸손하게 내려앉는
눈이여
혼돈된 세상 속
당신을 잊었던 사람들이
당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당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거리마다
당신의 사랑이
눈처럼 내려앉아
마음이 먼 이들을 불러들여
당신의 사랑으로 녹아들며
진리의 촛불로 밝혀진다
아름다운 성탄절이여
크리스마스 / 민경대
오늘은
크리스마스 하루 전
일 년이 몇 잎의 나무속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너와 나는 뿌리 속에서
하늘을 열고 싶어
언어로 혹은 몸속으로 투쟁으로 밥 속에
콩을 추려 내고 있었지
크리스마스 캐럴 / 임영준
세상 모든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캐럴
스며들어라
잠잠한 하늘도
함박눈으로 화답하고
어린아이들과
화사한 연인들뿐 아니라
소외된 뒷골목
홀대받는 산동네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고루 스며들어라
그래서 성탄이리니
캐럴링 다시 번져
기쁨 더욱 넘치게 하라
그 모든 영광과 축복이
차곡차곡 쌓여
훈훈한 세상 열리게 하라
성탄의 촛불 / 박목월
촛불을 켠다
눈을 실어 나르는 구름
위에서는 별자리가
서서히 옮아가는
오늘 밤
크리스마스이브에
눈이 내리는 지상에서는
구석마다 촛불이 켜진다
믿음으로써만
화목할 수 있는 지상에서
오늘 밤 켜지는 촛불
어느 곳에서 켜든
모든 불빛은
그곳으로 향하는
오늘 밤
작은 베들레헴에서
지구 반바퀴의 어떤 거리
한국에는 한국의
눈이 내리는 오늘 밤
촛불로 밝혀지는
환한 장지문
촛불을 켠다
크리스마스 선물 / 고은영
막 감동의 하이얀 장미 한 무더기가
수줍은 가슴에 미소로 안기더라
겨울의 벌판
서러운 내 형편에
그것은 따뜻한 빛으로 다가온 황홀경
떨리는 촉수들이
동짓날 위에 일제히 일어서고
싱싱한 것들로부터 전이되는 행복
갑자기 뭉툭한 어떤 것의 전율
목이 멘다
아, 사랑은 이렇게 따뜻한 것이구나
평생을 가도 지워지지 않을
화인 하나
가슴 아리게 와 박힌다
당신과 나의 크리스마스 / 이채
지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처음의 하루가 찾아왔어요
당신의 하늘과 바다에 떠 있는
샛별 같은 출렁임
어둠도 황홀히 은빛으로 빛나던 밤이 지나고
지상의 모두가
새로 태어나고
다시 태어나는 숭고한 아침이지요
귀에 들리는 첫소리에
처음으로 눈을 뜨며
보이는 신기한 저 빛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천사라면
하얀 날개옷을 입고
천사의 연인이 되어 날고 싶은 소망
당신이 사랑이라면
당신의 눈물로 씻은 맑음과
당신의 눈빛으로 가득한 행복을 느껴요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꿈과 희망으로 다시 태어난 기쁨
고난도 축복인 소망의 두 손을 모으며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가 열리는 날
당신의 산타가 되어 내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 오보영
나
너를 위해서 왔노라
네가
너의 너됨으로 살아가게 하려고
내가 왔노라
넌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정말로 귀한 존재라는 걸
알게 해 주고
또
지금 이 순간 네가 겪고 있는 일은 모두가 다
분명 더 나은 내일로 채워지기 위한 거라는
소망도 주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두는 다
너만큼이나 소중하니
반드시 돌아보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사랑도 알려주려고
내가 왔노라
오직 너를 위해서
네 가진 문제 다 해결해주려고
너의 삶을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살아가게 하려고
나 너에게로
기꺼이
내려왔노라
날마다 성탄일 / 정연복
소중하지 않은 시간은
세상에 없습니다
모든 시간이
아주 똑같이 소중합니다
아직은 우리가 살아 있어
날마다 '시간'이라는 선물을 받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문턱을 넘으면
시간은 우리에게서 영영 멀어집니다
살아 있는 동안에만 누릴 수 있는
최고로 귀한 선물인 '시간'을
우리는 매 순간
의미 있는 일들로 채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우리는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 가슴속 사랑의 불이 식었다면
한시바삐 그 불을 다시 피워야 합니다
우리는 어느 날에라도
사랑의 신(神)을 맘속에 모실 수 있습니다
사랑의 천사인 아기 예수가
언제라도 우리 맘속에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단지 12월 25일뿐만 아니라
일 년 365일 모든 날이
똑같이 귀하고 거룩한 날이요
성탄일(聖誕日)이 될 수 있습니다
성탄일 새벽에 / 김덕성
오늘은
당신께서 몸소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기쁘고 즐거운 날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로 오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에
갈등과 분쟁이 끝나고
절망과 고통이 사라져서
희망과 기쁨이 넘쳐
화합된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당신이 남기신 사랑으로
쓰라린 아픈 상처를 싸매 주시고
온 누리에
당신의 사랑을 심어
사람의 입가에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허락하소서
크리스마스와 우리 집 / 김현승
동청 가지에
까마귀 열매가 달리는
빈 초겨울 저녁이 오면
호롱불을 켜는 우리 집
들에 계시던 거친 손의 아버지
그림자와 함께 돌아오시는
마을 밖의 우리 집
은접시와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없어도
웃는 우리 집
모여 웃는 우리 집
소와 말과
그처럼 착하고 둔한 이웃들과
함께 사는 우리 집
우리 집과 같은
베들레헴 어느 곳에서
우리 집과 같이 가난한
마음과 마음의 따스한 꼴 위에서
예수님은 나셨다
예수님은 나신다
크리스마스의 기도 / 임영준
하루하루 소박한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은총보다는
안온한 내일을 열어주소서
아이들 모두에게 골고루
바라는 선물을 베풀어
평생을 행복한 산타클로스의
기억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홀로 지새는 청춘들에게
어울리는 사랑이 찾아들어
오색 빛 열정으로 찬란한
성탄의 밤이 되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간절히
바라옵고 또 바라옵건대
외면당하고 버림받고
핍박받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살이라도 내려
구원을 실현하여 주소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하소서
당신에게 띄우는 크리스마스 편지 / 이채
허물이 많은 우리라서
하얗게 눈은 쌓이고
미움이 많은 우리라서
구세주 아기 예수는 탄생하셨네
나를 위한 기도를 잊었기에
은방울 종소리는 울리고
너를 위한 사랑을 잃었기에
긴 세월 산타는 오시는가
잊는 것을 얻기 위해
우리가 오래도록 이렇게 홀로 서 있을 때도
서 소나무는 사철 푸르거늘
우리는 왜 자꾸만 헐벗어 가는가
잃은 것을 찾기 위해
우리가 오래도록 이렇게 외로울 때도
모든 것은 늘 마음 안에 있거늘
우리는 왜 이토록 멀리 와 있는가
세상이 더 이상 험하지 아니하고
사람이 더 이상 모질지 아니한 것은
스스로 고귀한 사랑의 길을 내며 살아가는
바로, 당신의 아름다운 향기 때문이리라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의 시 모음 1월에 관한 시 22편 (1) 2023.01.06 이채 시 모음 - 사람이 사람에게, 아버지의 눈물 등 26편 모음입니다 (0) 2022.12.12 12월의 시 모음 12월에 관한 시 준비했습니다 (0) 2022.11.17 첫눈에 관한 시 준비했습니다 첫눈 시 모음 감상해 보세요 (0) 2022.11.12 겨울 시 모음 겨울에 관한 시 모음집 (1)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