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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시 모음
    좋은 시 2022. 4. 8. 14:58

     

    따뜻한 봄의 햇살은 마음속까지 들어와 마음의 온도를 높여줍니다.

     

    다정히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들,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걷는 사람 얼굴에는 웃음을 띠고 있습니다.

    행복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 행복 찾기 놀이해보세요.

     

    이런 날 떠오르는 시가 있어 모아 봤습니다.

    시가 사랑의 온도를 높여 줄 것입니다.

     

    창가 좌석의자 위에 놓여 있는 쿠션 세개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나태주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

    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

    감당할 수 없기 때문

     

    모진 마음

    내게 있어도

    모진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

     

    외롭고 슬픈 마음

    내게 있어도

    외롭고 슬프다는 말

    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덩달아 외롭고 슬퍼지기 때문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며

    삽니다

    모진 마음을 달래며

    삽니다

    될수록 외롭고 슬픈 마음을

    숨기며 삽니다.

     

    잔디 위 하트모양으로 놓여 있는 데이지꽃

     

     

     

     

     

    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하트모양 마카롱 두개

     

     

     

     

     

     

    너에게 쓴다 /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닳았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 내 생 풍화되었다.

     

    하트모양이 그려진 카푸치노

     

     

     

     

     

     

    널 만난 후, 봄 / 박치성

     

     

    널 만난 후로 나에게

    사계절 같은 건 없었어

     

    내 속에 네가 들어와

    뜨거운 꽃을 심었던

    옅은 봄 

     

    그리고 그것이 만개해

    꽃잎이 온 몸을 흐르던

    찐한 봄

     

    내게 어쨌든 봄뿐이었어

    널 만난 후로는

     

    하트모양 구멍이 있는 정원 나무 담

     

     

     

     

     

     

    사랑 / 정호승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하늘에 떠 있는 하트모양 풍선 두개

     

     

     

     

     

     

    사랑 / 원태연

     

     

    사랑이란 멀리 있는 것

    멀리 있어 안 보이는 것

    그렇게 바라만 보다 고개 숙이면

    그제서야 눈물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것

    그래서 사랑은

    더 사랑하는 사람의 것

    상처 속에서만 살고 있는 것

     

    바닷가 모래 위에 그려진 하트

     

     

     

     

     

     

    사랑 / 김민소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너로 인해

    내 눈빛은 살아있고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너로 인해

    내 귀는 깨어있다

     

    함께하지 않아도

    느끼는 너로 인해

    내 가슴은 타오르고

     

    가질 수 없어도

    들어와 버린 너로 인해

    내 삶은 선물이어라

     

    뜨개옷 위에 놓여 있는 하트모양 초콜릿 하나

     

     

     

     

     

     

    사랑 / 이해인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 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와진다는 것을

     

    하트모양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공책

     

     

     

     

     

     

    사랑의 깊이 / 윤보영

     

     

    사랑의 깊이가 궁금해

    마음에 돌을 던진 적이 있지요

     

    지금도 그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그 돌, 아직도

    내려가고 있나 봅니다.

     

    하트모양 돌

     

     

     

     

     

     

    그대와 함께 있으면 / 류시화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에 빠지곤 합니다.

    나는 내 마음속의 모든 생각을

    그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느 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마치 내 마음을 털어놓은 듯한 느낌을 갖습니다

     

    항상 나를 이해하는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나는 너무나도

    편안한 기분에 빠지곤 합니다

     

    나는 사소한 일조차 속일 필요 없고

    잘 보이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나는 세상을 두려워 하지 않는

    자신감을 갖습니다

    나는 사랑으로 그대에게 의지하면서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대는 내게

    특별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하트모양 나무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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