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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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 모음 봄에 관한 좋은 시좋은 시 2023. 2. 1. 15:18
봄 시 모음을 준비하며 봄에 관한 좋은 시를 선별해 보았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나면 곧 봄이 다가올 것 같아 마음이 설레는데요 봄 시에는 봄의 향기가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향기롭게 해 줄 따뜻한 봄 시 소개해 드릴게요. 봄 시 모음 봄 사람 / 나태주 내 인생의 봄은 갔어도 네가 있으니 나는 여전히 봄의 사람 너를 생각하면 가슴속에 새싹이 돋아나 연초록빛 야들야들한 새싹 너를 떠 올리면 마음속에 꽃이 피어나 분홍빛 몽글몽글한 꽃송이 네가 사는 세상이 좋아 너를 생각하는 내가 좋아 내가 숨쉬는 네가 좋아 봄 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 멈추고 새들은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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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봄바람 꽃샘바람 시 모음좋은 시 2023. 1. 30. 19:38
꽃샘추위 시 모음과 꽃샘바람에 관한 시를 선별하여 준비했습니다. 겨울이 물러나고 봄이 다가오면 봄을 시샘하는 꽃샘바람이 불어 꽃샘추위가 시작됩니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뜨거운 마음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꽃샘추위와 꽃샘바람에 관한 시 소개해 드릴게요. 꽃샘추위 봄바람 꽃샘바람 시 모음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 류시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다 모든 꽃나무는 홀로 봄앓이하는 겨울 봉오리를 열어 자신의 봄이 되려고 하는 너의 전 생애는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 피려는 노력 두 가지일 것이니 꽃이 필 때 그 꽃을 맨 먼저 보는 이는 꽃나무 자신 꽃샘추위에 시달린다면 너는 곧 꽃 필 것이다 꽃샘바람 속에서 / 박노해 꽃샘바람 속에서 우리 꽃처럼 웃자 땅속의 새싹도 웃고 갓나온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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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시 모음 눈꽃에 관한 시 모음집좋은 시 2023. 1. 20. 16:45
눈꽃 시 모음을 준비하면서 하얗게 피어 있는 눈꽃 세상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겨울에 볼 수 있는 눈꽃 세상을 아름다운 말들로 표현한 시를 소개해 드릴게요. 눈꽃 시 모음 눈꽃 / 도종환 잔가지 솜털 하나까지 파르르 떨며 눈꽃을 피워들고 서 있는 달밤의 숲은 그대로가 은빛 빛나는 암유의 궁전입니다. 보름 지나면서 달의 몸 한쪽이 녹아 없어진 이유를 알겠습니다 몸을 납처럼 녹여 이 숲에 부어버린 것입니다 달빛에 찍어낸 듯 나무들이 반짝이며 서 있습니다 나무들은 저마다 한 개씩의 공안입니다 다보여래가 증명하는 화려한 은유의 몸짓입니다 체온이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갔을 때 거기서 가장 아름다운 광채가 뿜어져나오고 깊고 외롭고 처절한 시간 속에서 고요하게 빛나는 적멸의 언어를 만나는 것입니다 생의 가장 헐벗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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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 시 모음 겨울 사랑에 관한 시좋은 시 2023. 1. 12. 18:23
겨울 사랑에 관한 시 모음을 준비했는데요 차가운 겨울 몸이 얼어붙을 듯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겨울 사랑 시에는 사랑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어 잠시 추위를 잊게 해 줍니다. 마음의 온도를 올려 줄 겨울 사랑 시 소개해 드릴게요. 겨울 사랑 시 모음 겨울 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겨울 사랑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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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와 커피 한잔의 그리움좋은 시 2022. 10. 9. 09:49
가을비와 커피 한잔의 그리움 가을이면 생각나는 이채 시인의 '가을비와 커피 한잔의 그리움' 입니다.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이면 향기 좋은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습니다. 커피 향기를 타고 그리움도 따라 피어오르고 가을비 따라 마음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가을비와 함께 찾아온 그대와의 짧은 만남은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이 주는 마음의 여유를 즐기며 가을비 속에 빠져 보세요. 가을비와 커피 한잔의 그리움 이채 가을비 촉촉이 내리는 날 외로움을 섞은 진한 커프를 마시고 싶은 것은 살갗 트는 외로움이 젖은 미소로 기웃거리다 가을비처럼 내린다 해도 좋은 것은 젖은 그리움 하나 아직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던 기억 한 스푼으로 넉넉히 삼키는 커피 한 잔이 비처럼 추억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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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 모음 10월에 관한 시좋은 시 2022. 9. 27. 14:46
10월의 시 모음 10월에 관한 시입니다. 어느덧 10월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10월에 대한 노래들이 벌써 귓가에 들리는 듯 하여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가을하늘 가을바람 맞기 좋은 10월의 여행지를 인테넷으로 검색해 봅니다. 붉게 물든 단풍들이 어서 보러 오라고 유혹하는 사진들은 마음은 벌써 그곳으로 향해 달려가게 합니다. 가을이 깊어 가는 10월 감성을 깨워 주는 10월의 시 읽으며 10월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10월도 행복한 달이 되기길 바라며 10월에 관한 시 몇 편 소개합니다 10월 아침에 / 윤보영 10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10월 / 오세영 이제는 누구를 사랑하더라도 / 정호승 10월의 엽서 / 이해인 사랑의 기억이 흐려져 간다 / 류시화 10월 / 용혜원 10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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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시 모음 갈대에 관한 시좋은 시 2022. 9. 11. 13:19
갈대 시 모음 갈대에 관한 시입니다. 갈대는 강가나 바닷가 모래 땅에 군집을 이루고 사는 여러해 살이 풀로 흔히 가을의 풀밭이라 하면 갈대를 연상하곤 합니다. 갈대는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지만 험한 세상을 버텨냅니다. 우리의 삶도 흔들리며 버텨내는 갈대와 닮아 있습니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ㅡ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갈대 천상병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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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시모음 9월에 관한 시좋은 시 2022. 8. 21. 11:56
9월의 시모음 9월에 관한 시모음입니다. 9월의 시는 가을의 시작을 맞이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8월 뜨거운 햇볕 아래 우렁차게 노래 부르던 매미의 소리는 사라지고 9월 저녁 정겨운 귀뚜라미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반갑다고 손 흔드는 9월에 같이 손 흔들며 눈인사 나눕니다. 9월의 시 모음 읽고 행복한 9월 되세요. 다시 9월 나태주 기다리라 오래 오래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지루하지만 더욱 이제 치유의 계절이 찾아온다 상처받은 짐승들도 제 혀로 상처를 핥아 아픔을 잊게 되리라 가을 과일들은 봉지 안에서 살이 오르고 눈이 밝고 다리 굵은 아이들은 멀리까지 갔다가 서둘러 돌아오리라 구름 높이 높이 떴다 하늘 한 가슴에 새하얀 궁전이 솟아올랐다 이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