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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로 충분히 행복할 것오늘의 좋은글 2022. 2. 23. 09:31
어릴 땐 세상의 중심이 자신인 줄 알고 꿈만 꾸면 다 이루어질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꿈꾸는 일들을 하나씩 지워지고 현실적으로 변합니다.
현실적인 삶 속에서 평범한 존재로 산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삶의 대한 마음은 한결 편해집니다.
그렇지만 평범한 존재임을 받아들이되 내일의 삶을 꿈꾸고 도전하는 것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 차를 타면 언제나 해가 나를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나이를 먹으면,
악의 무리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영웅은
아닐지라도 어딘가 특별한 어른이 되어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평범한 어른으로 자라났다.
화려한 삶도 아니며, 무한의 자유를 누리지도 않는다.
여전히 소고기를 마음껏 사 먹기 어렵고,
좁은 생활 반경 속에서 멋없는 일상은 반복된다.
어린 시절의 환상과 기대감에서 벗어나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꾸리는 것.
어른의 숙제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내 삶에는 많은 제약이 있고, 보장된 것은 없지만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삶에도 허락된 많은 것들이 있다.
어른의 사춘기는 자신의 평범함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채울 수 있을 때 종결되는 것이며
우리는 그 순간
진짜 어른이 될 것이다.
ㅡ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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