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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 시 모음좋은 시 2023. 7. 24. 15:19
칼릴 지브란 시는 사랑과 삶에 대한 좋은 글이 많이 있습니다. 사랑과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질 때 읽으면 좋은 칼릴 지브란 시 모음을 준비했습니다. 지금부터 시인, 철학자, 소설가, 화가로 활동한 칼릴 지브란 시 모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칼릴 지브란 시 모음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말없이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힘들고 험난할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감싸 안거 든
말없이 온몸을 내맡겨라
비록 그 날개 안에
숨은 칼이 그대에게 상처를 입힐지라도
사랑이 그대에게 속삭일 때는 그 말을 믿어라
비록 찬바람이 정원을 황폐화시키듯이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뒤흔들어놓을지라도
사랑의 깊이는 지금은 모릅니다
사랑의 깊이는 지금은 모릅니다
바다 물결이여!
우리 사이를 갈라놓지 마십시오
그래서 그가
나와 함께 지낸 날들을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그대는 내게 하나의 영혼이었고
그의 그림자는 내 얼굴을 비치는 빛이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그를 사랑했는지 당신은 아십니다
다만 우리의 사랑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사랑을 소리 높이 외치겠습니다
사랑이란 언제나
이별의 시간이 오기 전에는
그 깊이를 느끼지 못하는 법인가 봅니다
진정한 우정
친구에게 기쁜 일이 생겼을 때는
한 발 늦게 찾아가고
슬픈 일이 생겼을 때는
한 발 먼저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우정입니다
시간이 남을 때 찾아가는 친구가 아니라
바쁜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친구여야 합니다
우정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을 위해
이익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순수한 사랑과 우정입니다
우정과 사랑은
인간관계를 넘어서 영혼의 교감이며
삶의 동반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맞이할 때
자신의 죽음을 슬퍼할 것이 아니라
친구와의 헤어짐을 슬퍼해야 합니다
또한 친구와의 헤어짐을
슬퍼할 것이 아니라
다시 만날 그리움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한 번의 우정은 이 세상이 다해도
끝없이 이어질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에 대하여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으니,
영원히 함께하리라
죽음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삶을 흩어 놓을 때에도
그대들은 함께 하리라
그리고 신의 고요한 기억 속에서도 영원히
함께 하리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리하여 하늘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그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그대들 영혼의 나라 속에서
출렁이는 바다가 되게 하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으로 마시지 말라
서로의 음식을 주되
한쪽의 음식에 치우치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때로는 홀로 있기도 하라
비록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서로의 마음을 주나
그러나 서로의 마음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생명의 손길만이
그대들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으니
한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 있는 것처럼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으니
신뢰와 사랑
삶의 손이 무거워지고
밤이 노래를 잃어버리면
사랑할 때와
신뢰할 때가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을 사랑하고
모든 것을 신뢰하게 되면
삶의 손은 한없이 가벼워지고
밤은 노래로 가득 찹니다
삶의 손이 때로는 우리 가슴 짓누르는
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것들이 하나같이
날개를 가지고 있음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심한 굶주림이
그 날개를 묶어 둔다는 사실도
아울러 깨달았습니다
미지의 사랑
사랑하는 그대는 내 가슴의 어머니
나의 혈관에 새로운 힘을 줍니다
둥우리 주위를 도는 새처럼
나는 언제나 그대 위를 날아다닙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는
미지의 신이 서 있습니다
그 신의 다리는 튼튼하고
언제나 팔을 벌리고 눈을 뜨고 있으며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 줍니다
언젠가는 그대가 다른 세상에서
이 세상보다도 태양에 더 가까운
다른 세상에서
나의 끊임없는 속삭임을 들을 것입니다
사랑을 품고 있는 영혼만이
사랑을 품고 있는 영혼만이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영혼만이
아름다움과 더불어 살고
성숙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아름다움은 지혜로운 사람과
고귀한 영혼을 가진
사람에게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운 영혼으로부터
발산하는 한 줄기 빛입니다
마치 대지의 깊은 곳에서 솟아 나와
한 송이 꽃에게
온갖 빛깔과 향기를 주는
생명과도 같이
우리 인간에게 빛을 던져 주는 것입니다
참된 아름다움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영혼의
일치 속에 깃드는 것입니다
절반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말라
절반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말라
절반만 친구인 사람을 접대하지 말라
절반만 잘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지 말라
절반의 인생을 살지 말고, 절반의 죽음을 죽지 말라
침묵을 선택했다면 온전히 침묵하고
말을 할 때는 온전히 말하라
무엇인가를 말하면서 침묵하지 말라
침묵하면서 말하지 말라
받아들인다면 솔직하게 표현하라
감추지 말라
그리고 거절한다면 분명히 하라
불분명한 거절은 나약한 받아들임일 뿐이므로
절반의 해결책을 받아들이지 말고
절반의 진실을 믿지 말라
절반의 꿈을 꾸지 말고
절반의 희망에 환상을 갖지 말라
절반의 물은 목마름을 해결하지 못한다
절반의 식사는 배고픔을 채우지 못한다
절반의 간 길은 어디에도 이르지 못하며
절반의 구상은 어떤 결과도 만들지 못한다
그대의 다른 절반은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것은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다른 시간 속에 있는 그대
그대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절반의 삶은 그대가 살지 않는 삶
그대가 하니 않은 말이고
그대가 뒤로 미룬 웃음이며
그대가 하지 않은 사랑이고
그대가 알지 못한 우정이다
도달했지만 도착하지 않은 것이고
일했지만 일하지 않은 것이고
참석했지만 결국 참가하지 않은 것이다
그대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대를 이방인으로 만드는 것이 그것이고
그들을 그대에게 이방인으로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절반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지만
그대는 할 수 있다
그대는 절반의 존재가 아니므로
그대는 절반의 삶이 아닌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 존재하는
온전한 존재이므로
참 아름다움
사랑을 품고 있는 영혼만이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영혼만이
아름다움과 더불어 살고
성숙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지혜로운 사람과
고귀한 영혼을 가진
사람에게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운 영혼으로부터
발산하는 한 줄기 빛입니다
마치 대지의 깊은 곳에서
솟아 나와 한 송이 꽃에게
온갖 빛깔과 향기를 주는
생명과도 같이 우리 인간에게
빛을 던져 주는 것입니다
참된 아름다움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영혼의 일치 속에 깃드는 것입니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쪽의 빵만을 먹지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가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을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마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이 삶의 한가운데
내가 만약 어떤 이의 마음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면
그에게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은 것입니다
인생 그 자체는 하나의 실제일 뿐
환희나 고통, 행복이나 불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증오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적은 친구와 같습니다
홀로 사는 삶을 사십시오
바로 자신의 삶을
그리하면 우리는 진정한
인류의 친구일 수 있습니다
나는 나날이 거듭납니다
내 나이 여든이 되어도
나는 여전히 변화의 모험을 계속할 것입니다
과거에 내가 행한 일은
더 이상 내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것은 과거일 따름입니다
나에게는
껴안을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삶의 한가운데
삶은 섬이다
삶은 고독의 대양 위에 떠 있는 섬
믿음은 바위가 되고, 꿈은 나무로 자라는
고독 속에 꽃이 피고, 목마른 냇물이 흐르고
오! 사람들아, 삶은 섬이다
뭍으로부터 멀어져 있고
다른 모든 섬들과도 떨어져 있는 섬이다
그대의 기슭을 떠나는 배가 아무리 많다 하여도
그대 해안에 기항하는 배들이 그렇게 많다 하여도
그대는 단지 외로운 섬 하나로 남아 있나니
고독의 운명 속에 헤매이면서
오, 누가 그대를 알 것인가
그대와 마음을 나눌 사람
그대를 이해해 줄 사람
과연 누가 있겠는가
그대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그대의 슬픔
그대가 기쁠 때,
그대 가슴을 깊이 들여다 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에게 슬픔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그대에게 기쁨을 주고 있음을..
그대가 슬플 때도
가슴속을 들여다 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에게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그대가 지금 울고 있음을...
운명
그 깊은 떨림
그 벅찬 깨달음
그토록 익숙하고
그토록 가까운 느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껏 그날의 떨림은
생생합니다
단지, 천 배나 거 깊고
천배나 더 애틋해졌을 뿐
나는 그대를 영원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 육신을 타고난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운명.
우리 둘은 이처럼 하나이며
그 무엇보다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안의 참다운 존재
우리는 스스로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서도 알고 있고
표면적으로는 이해 못 하지만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어떤 것에 따라서
무의식적으로 살아갑니다
우리 안의 참다운 존재는
바깥에 실재하는 모든 것 안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의혹에 잠길 때라고 해도
우리는 의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는 삶을 거부하는 말을 할 때라도
우리 안의 어떤 것이 긍정의 말을
소리칩니다
부정의 말은 인간만이 듣고
긍정의 말은 신만이 듣는 것입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해서는 항상 깊이 있게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사랑과 우정에 대해 성찰과 삶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칼릴 지브란 시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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