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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은 시 - 너의 하늘을 보아좋은 시 2022. 9. 6. 12:20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맑고 깨끗한 어린아이 얼굴같이
맑고 푸릅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우리 마음은 토닥이며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박노해 시인의
'너의 하늘을 보아'
시 읽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세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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