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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은 시 - 내가 사랑하는 사람좋은 시 2022. 9. 7. 08:16
정호승 시인의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그늘과 눈물까지
사랑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오늘 하루 보내세요.
정호승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시 읽고 사랑하는 사람 얼굴 한번
떠 올려 보세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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