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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시 모음)어버이날 좋은 시 모음
    좋은 시 2022. 5. 7. 14:26

     

     

     

    어버이날 시를 통해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버이날 사랑과 감사의 표현으로 카네이션 꽃을 선물하는데 꽃 색에 따라 꽃말이 다릅니다.

    빨간색 카네이션은 건강을 기원하고 어버이에 대한 사랑과 존경,

    분홍색 카네이션은 감사와 아름다움,

    주황색 카네이션은 순수한 사랑,

    파란색 카네이션은 행복을 뜻합니다.

     

    어버이날 좋은 시와 아름다운 카네이션 꽃다발을 함께 전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뜻깊은 날 되기 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가 부모님께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빨간색 카네이션 꽃다발

     

     

     

     

     

    어버이날에 띄우는 카네이션 편지

     

                                           이채

     

     

    내 안에서 늘 기도로 사시는

    큰 사랑의 당신 앞에서는

    나이를 먹어도 철부지 아이처럼

    나는 언제나 키 작은 풀꽃입니다

     

    당신의 손길이 실바람처럼 불어와

    꽃송이 쓰다듬으며 머무시는 동안

    당신께 다하지 못한 아쉬움의 눈물

    여린 꽃잎 사이로 뜨겁게 흘러내립니다

     

    나의 삶에 꽃씨를 뿌리고

    당신은 흙이 되셨지요

    나이 가슴에 별을 심고

    당신은 어둠이 되셨지요

     

    내가 파도로 뒤척일 때

    고요한 바다가 되어 주시는 아버지

    내가 바람으로 불 때

    아늑한 숲이 되어 주시는 어머니

     

    오늘은 어버이날

    힌 송이 카네이션의 의미를

    그 붉은 꽃 빛의 의미를

    정녕 가늠할 수 있을까요

     

    다하지 못한 이 불효를 용서하세요

    세월에 주름진 당신의 가슴으로

    은혜의 꽃 한 송이

    빨간 카네이션 편지를 띄웁니다

     

    활짝 핀 빨간색 카네이션 꽃다발

     

     

     

    중년에 맞이하는 어버이날

     

                                      이채

     

     

    자식의 입장보다 부모의 입장에서

    사람과 사물을 생각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자식의 불만보다 부모의 섭섭함이

    더 절실해지는 나이, 이제서야 철이드나 봅니다

     

    당신도 그러하셨지요

    평생을 기다리는 희망이 바로 자식이 아니었던가요

    당신의 작은 울타리 안에서

    간간히 지나가는 발자욱소리에 귀 기울이며

    무엇인가를 평생 기다리며 살지 않았던가요

     

    아버지의 하늘이 그냥 높을 리 없고

    어머니의 바다가 그냥 깊을 리 없으련만

    그 높이에 닿을 수 없고

    그 깊이를 볼 수 없으니

    내가 부모 되어도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당신의 소박한 웃음에는

    날마다 자식을 향한 사랑이 흐르고

    당신의 감춰진 눈물속에서

    나는 오늘도 신의 기도를 듣습니다

     

    빨간색 카네이션과 하얀색 안개꽃으로 만든 꽃다발

     

     

    어버이날을 생각하며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에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님께는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을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기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생각하며..

     

    -서울여대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주황색 카네이션 한 송이

     

     

     

     

     

     

     

    부모님 생각

     

                           송태열

     

     

    생선 계란 고기를

    좋아하지 않으신 줄

    알았던 우리 어머니

    자식 위한 배려였는데

    생각해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좀 더 형편이 나아지면

     

    우리들은 늘 그렇게

    안이한 생각으로

    세월을 보낸다

     

    어느 날 돌아가신 후

    크게 후회하고 애달퍼

    눈물짓곤 한다

     

    부모님께 효도

    스스로 행동으로 실천하자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아직 피지 않은 카네이션 봉오리와 활짜기 핀 연한 분홍색 카네이션이 섞여 있는 꽃다발

     

     

    어버이 은혜

     

                          윤의섭

     

     

    구름 소리

    바람 소리

    끝이 없는데

    은혜의 소리는 얼마나 클까

     

    고난과

    비우므로 만드신 큰 그릇

    내려받은

    어버이 은혜

     

    나의 작은

    그릇으로

    아무리 퍼내도

    줄지 않네

     

    은혜의 크기를 모르니

    공기를 숨 쉬듯

    마구 써도

    얼마나 줄었는지 모르네

     

    분홍색 카네이션 꽃들

     

     

     

    어버이를 위하여

     

                               정윤목

     

     

    몹시도 좋은 날

    너무나 힘든 날

    가슴 깊은 속에서

    가만가만 들려주시는 말씀

     

    '딸아, 힘내거라'

     

    푸르른 오월 하늘 아래서

    눈시울 붉혀 불러봅니다

     

    '어무이, 아부지'

    닮아 살다 가렵니다

     

    사람 다가설 땐

    지극 정성 다함으로.

     

    조금씩 피기 시작하는 분홍색 카네이션 꽃 화분

     

     

     

    어버이

     

                      조남명

     

     

    달팽이 등짐 지듯

    가난을 업은 버거운 삶

    자식들 희망 하나 걸고

    흙과 씨름하다 가신 분들

     

    당신이 원하는 삶도

    당신의 인생도 없이

    자식만을 위한 잠시의 삶이었습니다

     

    당신이 낳았다고

    기력이 다할 때까지 일을 하다

    끝내 자식 걱정하며 가셨습니다

     

    푸성귀로 허기 채우고

    겨울 끼니를 건너기도 한 시절

    먹고살기에 여념 없이

    옷 한 벌 제대로 못 입고

    온갖 시련 겪으며 살다 가셨습니다

     

    이 좋은 세상을

    못살아 보신 분들

    당신이 한없이 주신 그 따뜻한 사랑

    그 참뜻을 깨달은 지금은

    당신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살아생전에 더 섬기지 못한 것

    후회하고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까

    보고 싶고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

     

    하얀색 카네이션 한 송이

     

     

     

     

     

     

     

     

     

     

     

     

    어버이

     

                             이재기

     

     

    한 번쯤

    되돌아가고픔이 있기에

    과거를 그린다.

     

    한 번쯤

    아픈 마음이 있기에

    그리움으로 젖는다

     

    그 님은

    손끝에 머물지 않아도

    저려 오는 가슴에 보석이 된다

     

    굵고 깊이 패인 주름으로

    님은 보내셨으니

    이제

    곁을 떠나가셨으되

    업이 되여 맥을 있는다

     

    연한 분홍색 카네이션 한 송이

     

     

     

    어머니날에

     

                            문효치

     

     

    빛은 빛이면서

    당신의 몸을 맑히지 못한다

     

    소리는 소리이면서

    당신의 귀를 밝히지 못한다

     

    기도는 기도이면서

    당신의 구원을 빌 짬이 없고

    목숨은 목숨이로되

    당신의 영화를 도모할 겨를 없다

     

    언제나 당신은

    우리의 그늘 뒤에 서시며

     

    그래서 그 그늘은 

    오히려 따스하고 환하다

     

    보라색 라벤더 꽃과 분홍색 카네이션 꽃다발

     

     

    어버이날

     

                             노천명

     

     

    온 땅 위의 어머니들이 꽃다발을 받는 날

    생전의 불효를 뉘우쳐

    어머니 무덤에 눈물로 드린

    안나 자아비드의 한 송이 카네이션이

    오늘 천 송이 만 송이 몇 억 송이로 피었어라.

    어머니를 가진 이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

    어머니날을 찬양하자

    앞산의 진달래도 뒷산의 녹음도

    눈 주어볼 겨를 없이

    한국의 어머니는 흑인노예 모양 일을 하고

    아무 찬양도 즐거움도 받은 적이 없어라

    이 땅의 어머니는 불쌍한 어머니

    한 알의 밀알이 썩어서 싹을 내거니

    청춘도 행복도 자녀 위해 용감히 희생하는

    이땅의 어머니는 장하신 어머니

    미친 비바람 속에서도 어머니는 굳세었다.

    5월의 비취빛 하늘 아래

    오늘 우리들의 꽃다발을 받으시라.

    대지와 함께 오래 사시어

    이 강산에 우리가 피우는 꽃을 보시라.

     

    연한 분홍색 카네이션 꽃 세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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