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가장 좋은 자리오늘의 좋은글 2022. 3. 30. 16:25
창가에 테이블을 놓았습니다. 매일 바라보던 바깥 풍경이었는데 창가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바라보니 마치 다른 곳에 와 있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봄맞이 행사로 집안 가구 위치를 바꾸어 공간의 새로운 메시지를 받아보세요. 머물러 있기보다 새로움을 계속 추구하다 보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공간도 바꿔 보세요.
복잡하고 나쁜 감정들은 버리고 행복하고 좋은 감정들을 가장 좋은 자리에 놓으면 삶이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마음의 자리 바꾸어 어제 보다 나은 오늘 되시길 바랍니다.
동정에는 묘한 동일시를 전제로 한다. 그러니까 동정하는 사람과 동정받는 사람은 비슷한 신분이나 지위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동정은 연민과는 사뭇 다른 감정이라고 하겠다.
멋진 남자 친구를 둔 여자는 아직도 미혼인 데다 연애도 하지 않는 친구에게 연민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까 연민의 감정에는 모종의 우월감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다. 반면 남자 친구에게 차인 경험이 있는 여성이 최근 실연의 비극을 겪은 친구에게 느끼는 안타까움이 바로 동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친구 사이에서 "우리는 왜 이렇게 연애가 꼬이는 걸까?"라는 느낌. 그러니까 나나 너나 똑같은 비극에 빠졌다는 일종의 공동 운명체라는 생각이 바로 동정이라는 감정의 실체다. 그러니 충고를 할 때 나와 같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사람에게는 동정의 감정을 표현해서는 안 될 일이다.
아무나 동정하지 말지니! 충분히 우리와 동질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만 동정을 표현해야 한다. 선의의 동정이 잘못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ㅡ강신주, 「강신주의 감정수업」 中
'오늘의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 만남이 있길 (0) 2022.04.10 행복했으면 좋겠어 (0) 2022.04.03 오늘 내 마음의 새소리 (2) 2022.03.28 좋은 친구는 (0) 2022.03.28 사랑하는 사람의 뒷모습은 짠하다 (0)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