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강 명언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한강작가 하루 루틴 3가지
    좋은 명언 2025. 1. 6. 15:27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강의 작품은 시 같은 소설로 한강만의 언어의 유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강의 대표적인 소설  <채식주의자>는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성을,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실화를 바탕으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했으며  <희랍어 시간>, <흰>은 한글에 대한 섬세한 표현과 깊이 있는 의미로 삶의 성찰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한강 작가의 문학에 대한 명언과 작품 속 명언, 세계적으로 울림을 주었던 노벨문학상 수상소감 그리고 하루 루틴 3가지 오늘의 좋은글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강-명언-노벨문학상-루틴
    한강-명언-노벨문학상-루틴

     

    한강 작가 명언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두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 이어 집필 과정에서 드 가지 질문이 각각 과거가 현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 등 정반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들의 반대편에 서 있다. 폭력의 반대편인 이 자리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과 함께, 문학을 위한 이 상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

     

    "소설 쓰기는 혼자서 하는 작업으로 많은 시간과 끈기가 필요하다. 성공하면 좋지만 망해도 혼자만의 몫이고 남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어서 좋다."

     

    "어떤 일이 있다고 해도 계속 말해지는 진실이 있을 것이고 그런 언어의 힘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문학은 여분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언어가 우리를 잇는 실이라는 것을 생명의 빛과 전류가 흐르는 그 실에 나의 질문들이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에 그 실에 연결되어진다."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

     

    "글을 읽고 쓰면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니 이 경이로운 순간이 몇 번이고 되살아났습니다. 언어의 실을 따라 또 다른 마음속 깊이로 들어가 또 다른 내면과의 만남.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질문을 실에 매달아 다른 자아에게 보내는 것. 그 실을 믿고 다른 자아에게 보내는 것이다."

     

    "우리를 서로 열결 시키는 언어, 이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품고 있다."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지구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

     

    "글쓰기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과정이다."

     

    "질문에 답을 찾는 게 아니라 질문을 완성하는 게 소설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에 몇 번씩 책상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마다 딱 그 잔만큼 홍차를 마셨다. 찻잔은 계속해서 저를 책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주문 같은 것이었다."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그런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세상은 왜 이렇게 폭력적이고 아프고 힘든가 그러나 세상은 왜 또 이렇게 아름답고 재미있는가."

     

    "내가 저 비를 보듯 저 사람들 하나하나가 비를 보고 있다. 내가 얼굴에 느끼는 습기를 저들도 감각하고 있다. 그건 수많은 일인칭들을 경험한 경이의 순간이었다."

     

    "인간의 잔혹함과 존엄성이 극도로 평행하게 존재했던 시대와 장소를 '광주'라고 부를 때 그 이름은 더는 한 도시에만 고유한 고유 명사가 아니라 일반 명사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현재형이라는 것을.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왜 태어났는지. 왜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지. 그것들은 수천 년 동안 문학이 던졌고, 지금도 던지고 있는 질문들입니다. 우리가 이 세계에 잠시 머무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세계에서 우리가 끝끝내 인간으로 남는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한강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다 -스웨덴 한림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여덟 살 때의 어느 날을 기억합니다. 주산학원의 오후 수업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맹렬한 기세여서, 이십여 명의 아이들이 현관 처마 아래 모여 서서 비가 그치길 기다렸습니다. 도로 맞은편에도 비슷한 건물이 있었는데, 마치 거울을 보는 듯 그 처마 아래에서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나오지 못하고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쏟아지는 빗물을 보며, 팔과 종아리를 적시는 습기를 느끼며 기다리던 찰나 갑자기 깨달았습니다. 나와 어깨를 맞대고 선 사람들과 건너편의 저 모든 사람들이 '나'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얼굴에 느끼는 습기를 저들도 감각하고 있다. 그건 수많은 일인칭들을 경험한 경이의 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문학을 읽고 써온 모든 시간 동안 이 경이의 순간을 되풀이해 경험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어라는 실을 통해 타인의 폐부까지 흘러들어 가 내면을 만나는 경험. 내 중요하고 절실한 질문들을 꺼내 그 실에 실어, 타인들을 향해 전류처럼 흘려 내 보내는 경험.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왜 태어났는지. 왜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지. 그것들은 수천 년 동안 문학이 던졌고, 지금도 던지고 있는 질문들입니다. 우리가 이 세계에 잠시 머무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세계에서 우리가 끝끝내 인간으로 남는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가장 어두운 밤에 우리의 본성에 대해 질문하는 이 행성에 깃들인 사람들과 생명체들의 일인칭을 끈질기게 상상하는, 끝끝내 우리를 연결하는 언어를 다루는 문학에는 필연적으로 체온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렇게 필연적으로,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들의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폭력의 반대편인 이 자리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과 함께, 문학을 위한 이 상의 의미를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강 하루 루틴 3가지 

    옥색 빛이 감도는 찻잔을 노벨상 수상자 소장품 기증 행사에서 메모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늘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지켰던 루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1.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가장 맑은 정신으로 전날까지 쓴 소설의 다음을 이어 쓰기.

    2. 당시 살던 집 근처의 천변을 하루 한번 이상 걷기.

    3. 보통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잔씩 마시기.

     

     

     

    술은 못 마시고 모든 카페인을 끊고 여행도 거의 하지 않는다는 한강 작가는 걷는 것을 좋아하고 책이 꽂혀 있는 책장을 좋아하고 쓰고 싶은 소설을 마음속에서 굴리는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자신만의 루틴과 삶의 철학은 한강의 단단한 내면의 뿌리인 것 같습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작품을 원서 한글로 읽을 수 있는 큰 기쁨을 준 한강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