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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시모음 하늘에 관한 시
    좋은 시 2022. 8. 15. 10:25




    하늘 시모음
    하늘에 관한 시 모음입니다.
    하늘 시 읽고 잠시 쉬었다 가세요.

    하늘의 사전적 의미는 바다 위나
    땅 위로 해와 달, 무수한 별들이
    널려 있는 무한대의 공간을
    뜻합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둥둥 떠 있는
    맑고 이쁜 하늘은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맑고 예쁜 하늘은 우리 마음을
    토닥여 주며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하는것 같아요.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파란하늘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풍차가 있는 들판과 맑은 하늘 풍경






    나의 하늘은 / 이해인


    그 푸른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호수에 비친 파란하늘과 흰구름






    하늘이 파란 날 / 김용택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한적한 풀밭에 길게 누워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눈뜨면
    눈부시어요 당신 모습
    저 하늘처럼 눈부시어
    살며시 눈을 감고
    햇살을 얼굴 가득 받을 때
    꼭 당신의 얼굴이 내게로
    환하게 포개져 와닿는 것 같아요

    하늘이 파란 날
    한적한 풀밭에 누워
    눈떴다 감았다 보고 싶은 당신
    당신 생각으로 두 눈을 꼭 감습니다



    맑고 파란하늘에 떠 있는 흰구름






    하늘 / 천상병


    무한한 하늘에
    태양과 구름 더러 뜨고
    새가 밑하늘에 날으다

    내 눈 한가히 위로 보며
    바람 끊임없음을 인식하고
    바람 자취 눈여겨보다

    아련한 공간이여
    내 마음 쑥스러울 만큼 어리석고
    유한밖에 못 머무는 날 채찍질하네



    들판과 산등성이 위 파란하늘과 흰구름






    똑똑똑 하늘 / 윤보영


    똑똑똑
    똑똑한 하늘
    마음을 열 줄 아는

    똑똑똑
    괜찮은 하늘
    열린 마음으로
    감동을 건넬 줄 아는

    똑똑똑
    사랑스러운 하늘
    감동한 나에게
    네 표정으로
    미소까지 선물하는



    하늘이 비치는 백열전구






    하늘의 그물 / 정호승


    하늘의 그물은 성글지마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다만 가을밤에 보름당 뜨면
    어린 새끼들 데리고 기러기만
    하나 둘 떼 지어 빠져나갑니다



    산골짜기에서 바라본 파란하늘과 흰구름






    맑은 하늘 / 나태주


    하늘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나려고 한다

    네가 너무 예뻐
    눈물이 나려고 한다

    아니다

    내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파란 하늘 배경에 하얀색 코스모스






    하늘을 봅니다 / 오광수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을 봅니다
    하늘같이 살려고

    미운 마음이 생길 때마다 봅니다
    하늘같은 마음으로 지우려고
    파란 하늘에 떠가는 구름이
    이녁의 속내를 어찌 그리 아는지
    미운 얼굴 하얗게 그려놓고는
    하나 둘 흩어면서 살라 합니다

    서러운 마음 들 때마다 봅니다
    하늘같이 마음으로 잊으려고
    시커먼 먹장구름이 몰려와선
    이녁의 가슴을 어찌 그리 아는지
    이 산 저 산 소리 내어 때리면서
    하나 둘 잊으면서 살라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있을 때도 봅니다
    하늘같은 마음으로 살려고
    비 온 뒤 둥실 떠 있는 무지개같이
    이녁의 인생이 한낮 그 순간인데
    밉고 서러워한들 부질없음을
    그것마저도 사랑하며 살렵니다

    지금도 하늘을 봅니다
    하늘같이 살려고



    하늘을 향해 민들레 홀씨를 들고 있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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