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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좋은글)5월에 읽으면 좋은글 모음오늘의 좋은글 2022. 5. 2. 14:38
5월에 읽으면 좋은 글입니다.
푸르른 초록과 눈이 부시도록 따뜻한 햇살 가득한 5월.
사랑이 이어달리기하듯 기념일이 많은 5월은 고마운 달입니다.
늘 곁에 공기처럼 항상 있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있을 때 다시 한번 되새겨주는 고마운 5월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내 아들, 딸이라서 고맙고 사랑하는 부모님은 내 어머니, 아버지라서 고맙습니다.
사랑 가득한 5월 가족과 함께 좋은 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를 위한 시
칼린 지브란
저로 하여금 더 좋은 부모가 되게 해 주옵소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이 하는 말을 끝까지 다
들어주고 아이들의 괴로운 문제들을 사랑으로
이해할 줄 아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아이들과 말다툼을 피하며 모순된 행동으로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하소서
부모에게 예의 바른 자녀가 되기를 바라는 것 같이
우리도 자녀에게 친절하며 정중하게 하소서
비록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에게 잘못했음을 깨달았을 때는
용감하게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내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서윤덕
하늘의 신이 보내준 선물
내게로 와서 보물이 되었지
내 아들 내 딸로 존재해 줘서 고마워
너의 듬직함과 너의 사랑스러움이
우리의 삶을 여유롭게 만들어 줬어
사랑해
언제까지나 서로 손잡고 마주 보며 웃자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다이애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들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어버이날을 생각하며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에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님께는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을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기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생각하며..
-서울여대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나도 어머니처럼
박노해
왜 사느냐고 물으시면
죽지 못해 산다
나를 위해 산다
그렇게 말하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누구를 위한 기도냐고 물으시면
자신이 잘되기 위해
무얼 얻기 위해 기도한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무얼 위해 그리 애쓰냐고 물으시면
내 한 몸 편하고 빛나기 위해
누가 알아주길 바라 땀 흘린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어머니는 한 번도 삶을 회의하지 않고
남의 탓으로 원망하지 않으며
몸져 아픈 날조차 이마 짚으며
당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한평생 어머니는 위해서, 위해서만
당신의 노동 당신의 기도
당신의 젖과 눈물을 온전히
이 못난 자식 위해 바쳐주셨다
그 아들인 나 역시 위해서, 위해서만
살고 죽겠노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의 삶과 정성을 다 바쳐주신 내겐
그 사랑 내 몸에 가두어둘 권리는 없었다
끝내 죽음 앞에 세워져
죽음만은 피해가고 싶던 그 순간에도
나도 어머니처럼 성실하고 치열하게
온몸 바쳐 투쟁할 수밖에 다른 길은 없었다
-박노해 시집 「참된 시작」 수록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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