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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시 모음) 어머니에 대한 시 모음
    좋은 시 2022. 4. 29. 17:12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아련히 아파오는
    너무 소중하고 누구보다 아름다운 당신은
    나의 어머니

    언제나 항상 곁에 오래오래 있어주길
    바라는 데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이 들어 가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
    어떻게 말로 다 할까요.


    오늘은
    더욱 어머니가 보고 싶어 지네요.
    전화 한 통 드려야겠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가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가 깨어 방구석에서 한 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기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어머니

    용혜원


    세파에 시달려 늘 뼈골이 아프시면서도
    쉴 겨를없이 움직이며 일하시는 어머니

    "몸이 좀 어떠세요?" 물으면
    "난 괜찮아 견딜만해, 너는 어떠냐?"
    하시는 어머니

    어느 한순간 지난듯한 삶의 여정에서
    늙으신 어머니에게
    삶의 흔적인 주름살과
    아픔만이 찾아왔다

    다섯 자식 어린 시절
    어머니 손잡고 다니길 원하고

    어머니가 목욕 시켜주길 바라고
    어머니 젖가슴 만지고 잤는데

    어느 사리에 어머니보다
    더 키가 큰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편지 어머니에게

    이해인


    어제를 보내고 돌아와
    닫혀진 창을 열면
    순백의 옷을 입고 오는
    정결한 아침

    어머니
    때로는 슬픔이 기다리는
    좁은 돌층계를 기쁘게 오르다가
    갑갑하게 돌아와 부른
    나의 노래가 한숨일지라도

    진정 오랜 날 하늘을 안고
    깊은 마음밭에 물을 뿌리게 한
    신앙은 또 하나의
    목숨이었습니다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짧은 여정을 위해
    얼마나 성스럽게 짐을 꾸려야 할지
    그 한 분의 큰 손이
    나의 어깨를 치셨습니다

    부르시는 소리에 옷깃을 여미며
    처음인 듯 새롭게
    가득히 안아 보는
    은혜로운 햇살

    어머니
    일출의 바다는 또한
    일몰의 바다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님이 오실 그 바다에서
    당신을 만나겠지요

    짙푸름 파도같은
    노래를 태우며
    가야 할 아침들이 기도에 젖어
    늘 깨어 있었으면 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전영애


    산과들 그 길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정선의 수채화
    그 아름다운 풍경 한아름안고
    내 곁에 오신 어머니

    젊은 청춘 다 바쳐
    대가족도 마다 않으시고
    힘든 삶을 살아오신 나의 어머니

    곱던 얼굴에 주름살만 남으시고
    유달리 검던 머리 흰서리만 남으셨네.

    여자의 일생
    어머니 살아오신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뉘집 딸 뒤질세라
    먹는것 입는것 일등 만들어 놓으시고
    흐뭇하여 어여쁘게만 보아 주시던 어머니
    지금 함께 하시던 남편 여의시고
    외로움에 눈물 흘리실것만 같은
    나의 어머니

    홀로 계실때
    외로워 마세요 울지도 마세요
    아버지 병간호에 지친 심신
    이제는
    당신 건강만을 위해 사셔야 합니다.

    당신은 나의 영원한 어머니
    당신은 고마움으로 넉넉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기만 하옵소서.

    못난자식 잘난자식
    조금도 걱정마시고
    지금 당신의 자리
    늘 그 자리에서 내 어머니로 계시옵소서

    모릅니다
    당신께 효도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눈에 슬픔 보이지 않게 하여 드릴지는 모릅니다
    아직은...









    어머니의 눈물

    박목월


    회초리를 들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를 때리시진 못하고
    노려 보시는
    당신 눈에 글썽거리는 눈물

    와락 울며 어머니께 용서를 빌면
    꼭 껴안으시던
    가슴이 으스러지도록
    너무나 힘찬 당신의 포옹

    바른 길
    곧게 걸어 가리라
    울며 뉘우치며 다짐했지만
    또다시 당신을 울리게 하는


    어머니 눈에
    채찍보다 두려운 눈물
    두 줄기 볼에 아롱지는
    흔들리는 불빛...









    늘 간절한 어머니 생각

    용혜원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선한 눈빛
    부드러운 손길, 따듯한 사랑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사랑은 언제나
    풍성합니다

    어머니의 자식도 나이가 들어가며
    세상을 살아가면 갈수록
    어머니의 깊은 정을 알 것만 같습니다

    늘 뵙는 어머니지만
    뵙고픈 생각이 간절해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도
    내 생각을 하고 계셨답니다

    그 무엇으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어머니의 사랑
    그 사랑을 갚는 길이 없어
    늘 어머니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어머니라는 말

    이대흠


    어머니라는 말을 떠올려보면
    입이 울리고 코가 울리고 머리가 울리고
    이내 가슴속에서 낮은 종소리가 울려나온다

    어머니라는 말을 가만히 떠올려보면
    웅웅거리는 종소리 온몸을 물들이고

    어와 머 사이 머와 니 사이
    어머니의 굵은 주름살 같은 그 말의 사이에

    따스함이라든가 한없음이라든가
    이런 말들이 고랑고랑 이랑이랑

    어머니란 말을 나직히 발음해보면
    입속에 잔잔한 물결이 일고

    웅얼웅얼 생기는 파문을 따라
    보고픔이나 그리움 같은게 고요고요 번진다

    어머니란 말을 또 혀로 굴리다보면
    물결소리 출렁출렁 너울거리고
    맘속 깊은 바람에 파도가 인다

    그렇게 출렁대는 파도소리 아래엔
    멸치도 갈치도 무록무록 자라는 바다의 깊은 속내
    어머니라는 말 어머니라는

    그 바다 깊은 속에는
    성난 마음 녹이는 물의 숨결 들어 있고
    모난 마음 다듬어주는 매운 파도의 외침이 있다








    사모곡(思母曲)

    이성우


    학처럼 곱게
    들국화처럼 향기 있게
    살아가신 어머니

    생각만 해도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저미어오는 그 이름

    내가 만난 여인 중에
    가장 존귀한 여인

    새벽마다 자식 위해
    한 생애
    눈물로 세월을 보내신 어머니

    보고픔이 사무칠 때면
    고운 모습으로
    깊은 밤 꿈속에
    찾아오신다

    얼굴을 뵈옵는 날은
    가장 성스러운
    좋은 일만 생긴다









    우리 엄마

    원태연


    하나가 생기면
    둘을 주어야 마음 편해하시는
    얼굴만 마주치면
    손 씻어라 발 씻어라 하시는
    시집간 누나가
    섭섭한 소리 좀 했다고
    아빠 끌어안고 엉엉 우시며
    자식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 하시는
    만원만 달라면 지겹게 잔소리하면서
    부잣집 아들소리 듣게 옷 힙혀주시고
    몸에 좋다는 건 억지로라도 먹여주시는
    어쩔 때 보면 철이 덜 드신 것 같은
    아직도 아빠에게 자기 자기 하시는
    하느님 같으시다 꼬마아기 같으신
    너무너무 귀여운
    우리 엄마









    사랑하는 어머니, 나의 어머니

    이채


    축복의 어머니
    당신의 눈물이 보석이 되어
    나의 삶에 진주처럼 빛날 때
    나의 눈물도 당신처럼
    먼 훗날 영롱하게 빛날 수 있을까요

    은혜의 어머니
    당신의 눈물이 씨앗이 되어
    나의 삶에 꽃처럼 피어날 때
    나는 꽃 피는 아픔조차 참아낼 수 없어
    바라처럼 하염없이 떠돌 때가 있습니다

    희망의 어머니
    당신의 바다에 멈추지 않는 파도는
    하얗게 부서지는 인고의 세월인가요
    그러고도 웃으시는
    당신의 하늘을 바라보면
    흘러가는 흰구름음 평화롭기만 합니다

    사랑의 꽃으로
    용서의 꽃으로
    인내의 뿌리로
    행복의 나무를 가꾸시는
    사랑하는 어머니, 나의 어머니
    당신의 대지에 거룩한 이 흙내음은
    누구의 삶을 위한 희생의 거름입니까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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