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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시모음 수국 꽃말 개화시기좋은 시 2023. 3. 13. 12:07
수국 꽃구경 가기 전 참고하면 좋은 수국에 관한 시, 꽃 색깔별 수국 꽃말 그리고 개화시기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수국 꽃이 피었다는 것은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초여름이 되면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으로 우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수국은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 꽃 한 송이를 만드는데요 풍성하고 화려합니다. 수국 꽃색에는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요 수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애해서도 소개해 드릴게요.
수국 꽃말
여러 개의 꽃들이 모여 크고 풍성한 꽃을 만들어 내는 수국은 꽃 색깔도 다양합니다. 파란색, 보라색, 흰색, 분홍색, 노란색 등으로 피어나는 수국 꽃은 꽃 색에 따라 의미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파란색 수국 꽃말은 '거만', '냉정', '무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란색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꽃말도 차가운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라색 수국 꽃말은 '진심'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흰색 수국 꽃말은 '변덕', '변심', '젊고 상냥한 마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란색 수국 꽃말은 '짝사랑', 분홍색 수국 꽃말은 '소녀의 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꽃색에 따라 다라지는 수국 꽃말 재미있네요.
수국 개화시기
수국은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7월에 피어나 더운 여름 힐링을 주는 꽃입니다. 수국의 꽃색은 피어나면서 색이 바뀌는데요 토양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 파란색 수국으로 바뀌고 알칼리 토양이면 붉은색 수국으로 바꿉니다. 토양의 성분을 달리해주면 원하는 색의 수국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는 변신의 천재 꽃입니다. 수국은 꽃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꽃이나 잎 뿌리 모두 약재로 쓰여 생활에 유용한 약용식물이기도 합니다.
수국 시 모음
섬수국 / 나태주
하늘나라의 별들이 땅으로 내려왔네
멀고 먼 하늘나라 혼자서 반짝이기 너무 외로워
땅으로 내려와 꽃이 되었네
꽃이라도 하나 둘이 아니라
여럿이 한데 모여 다발꽃이 되었네
수국꽃 앞에서 / 윤보영
사람들이
수국꽃을 좋아한다
파란색이면 파란색대로
붉은색이면 붉은색대로 좋아한다
그대 생각
더
나게 만드는 꽃
나도 수국꽃을 좋아한다
빙그레 미소 짓고
당신을 만난 것처럼 좋아한다
수국 / 윤보영
수국 속에는
보고 싶은 사람이 산다
수국수국
짝을 찾는 산비둘기처럼
보고 싶은 마음으로 산다
5월이 되면
그 마음이 꽃을 피워
잠시 만날 수 있는
그리움으로 산
파란 수국 / 유일하
질긴 매미의 울음
풍경에 장단 맞춘 목탁
산사에서 흘러나온
초 읽는 소리는
매미와 나란히
하늘을 가르는데
시퍼렇게 피어난 수국은
멍든 가슴을 도사리고
지나는 행인에게
웃어라 웃어라 한다
나도 웃는다
정말 웃기는 세상이다
울 안에 핀 수국 앞에서 / 오정방
7월 한 여름 아침,
집 울 안에
푸른 수국이 피어 있을 때
그 앞에 서면
자꾸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수국은 왜 하늘 빛깔을 닮았을까
그리움이 다 하면
저렇게 색깔도 옮아지는가
오늘도
수국의 갈한 목을 축여주며
하늘 한 번, 수국 한 번
또 수국 한 번, 하늘 한 번
번갈아 쳐다본다
어느 새
나도 닮아 푸른마음이 된다
수국을 보며 / 이해인
기도가 달 안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꽃송이마다 천 개의 입술과 / 정세일
분홍색 수국처럼
꽃송이마다 천 개의 입술과
천 개의 마음
그리고 변화무쌍한 얼굴을 가질 수 있으면
마음 한쪽으로 보는 모양은
어쩌면 우리 누이의 마음처럼
비 오는 날과
바람 부는 날의 구분이 어렵듯이
고귀함과 발랄함이 혼합돼 있어서
그렇게 어린아이 같기도 하지만
때로는 성숙한
소녀 같은 정숙함을 풍기고
그래서 소곤소곤 이야기도 하지만
때로는 소낙비 같은 큰 소리로
웃기도 해서
가끔은 웃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면서
분홍색 수국의 말을 걸어옴이 이토록
어린누이의 모습처럼
산수국 / 허영만
흐벅지게 핀 산수국 오져서
차마 아주 떠나지는 못하고
가담가담 오시어 가만히 들여다보는
여우비 갈맷빛 이파리마다 조롱조롱
매달려 가슴 졸이는 물방울
나에게도 산수국처럼 탐스러웠던
시절 있었지 물방울처럼 매달렸던
사랑 있었지 오지고 오졌던 시절
한 삶이 아름다웠지
한 삶이 눈물겨웠지
수국 / 이문재
여름날은 혁혁하였다
오래된 마음지리 마르자
꽃이 벙근다
꽃 속의 꽃들
꽃들 속의 꽃이 피어나자
꽃송이가 열린다
나무 전체가 부풀어 오른다
마음자리에서 마음들이
훌훌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열엿새 달빛으로
저마다 길을 밝히며
마음들이 떠난다
떠난 자리에서
뿌리들이 정돈하고 있다
꽃은 빛의 그늘이다
금계국 꽃 연가 / 김덕성
햇살 머금고 내리는 냇가
눈부시게 빛나며 삶의 길을 밝히는
신록의 계절 초록빛으로 여는
희망의 유월의 아침
불티는 황금빛 사랑
냇가를 메운 찬란한 황금빛 얼굴
여염집 규수인양 미소 짓는 금계국
너무 고와 외면할 수 없다
황금빛 사랑을 베푸는 듯
쌓였던 세상 시름 다 녹아내리고
가슴 부득하게 부유케 하면서
행복의 꽃길이 열린다
황금빛 향연이 열리는 냇가
찬란한 미소와 꽃향기로 물들이면
유월을 상쾌한 기분으로 여는
사랑과 희망의 금계국이여
수국옆에서 / 박인걸
보라빛 종이 꽃 보다 더 복스럽게
수국 한 무리 암팡지다
쏟아지는 여름 햇살에도
오롯이 푸른 하늘만 바라본다
내가 늘 흠모하던 빛깔로
비길 에 없는 고고한 자태는
성녀 클라라의 향기 가득한
깊은 수련으로 형성된 맵시여!
겹겹이 쌓인 그리움을
더 이상 감출 수 없어 풀어놓을 때
용광로에서 녹아내린 쇳물처럼
걷잡을 수 없이 가슴으로 번진다
내 가슴속에 깊이 묻어 두었던
당신을 향한 기나긴 그리움도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던 심연에서
수국 꽃향기에 폭발한다
산수국 / 박종영
긴 목 가느다란 허리에
넘치는 청순함으로 달려오는 산수국,
제 얼굴을 그림자로 빛내는
오묘한 기품에 범접을 못 한다
추억의 웃음으로
시원한 산골 물에 살금살금 바람 일으키는
천진스러운 장난기가 아양스럽다
어제 너의 주선으로 하여
임이 어김없이 찾아와 속삭였던 지난밤
숨 가쁜 그리움의 무게를 기억할 것이려니
파르스름한 꽃술 달빛 받아
빛의 화신으로 일어서는 산수국
이슬과 별이 잠든 은혜로운 얼굴
추억하려는 우리
밤 안개 속으로 푸른 가슴 여는 소리
네 아픈 매듭의 꽃 핌에서 바람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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