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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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 31선 모음입니다좋은 시 2022. 11. 5. 14:35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 25선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몇 번 읽어 보셨을 텐데요 그중에서 더욱 사랑받고 있는 시를 모아봤어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 속에 내가 좋아하는 시가 포함되어 있으면 더 반가울 거예요. 마음 따뜻하게 채워줄 아름다운 시들을 감상하며 좋은 시간 보내세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 31선 모음입니다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서시 / 윤동주 죽는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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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시 모음 갈대에 관한 시좋은 시 2022. 9. 11. 13:19
갈대 시 모음 갈대에 관한 시입니다. 갈대는 강가나 바닷가 모래 땅에 군집을 이루고 사는 여러해 살이 풀로 흔히 가을의 풀밭이라 하면 갈대를 연상하곤 합니다. 갈대는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지만 험한 세상을 버텨냅니다. 우리의 삶도 흔들리며 버텨내는 갈대와 닮아 있습니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ㅡ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갈대 천상병 환한 달빛 속에서 갈대와 나는 나란히 서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안타까움을 달래며 서로 애터지게 바라보았다 환한 달빛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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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시 모음 들국화에 관한 시좋은 시 2022. 9. 10. 14:21
들국화 시 모음 들국화에 관한 시입니다. 가을을 느끼며 산책을 하면 들국화 꽃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길을 걸으며 들국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듭니다. 대표적인 가을꽃 들국화는 은은한 향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들국화 나태주 1. 울지 않는다면서 먼저 눈썹이 젖어 말로는 잊겠다면서 다시 생각이 나서 어찌하여 우리는 헤어지고 생각나는 사람들입니까? 말로는 잊어버리마고 잊어버리마고... 등 피 아래서 2. 살다 보면 눈물날 일도 많고 많지만 밤마다 호롱불 밝혀 내 강심에 노를 젓는 나는 나룻배 아침이면 이슬길 풀섶길 돌고 돌아 후미진 곳 너 보고픈 마음에 하얀 꽃송이 하날 피웠나부다 들국화 천상병 산등성 외 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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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천상병 시 모음좋은 시 2022. 2. 20. 00:11
죽음에 대해서 담담하게 말하는 시를 읽으면 삶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천상병 시인의 시 읽으며 즐거운 소풍 날 되세요.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소풍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의 삶이 소풍이었다고 그 소풍이 아름다웠더라고 오늘 한쪽의 일터에서 굴뚝 위에서 농성을 하고 바람이 바뀌었다고 다른 쪽의 사람들은 감옥으로 내몰리는데 이 길이 소풍이라고 따르는 식구들과 목마 태운 보따리 풀숲에 쉬면서 따가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