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
-
무너지지만 말아오늘의 좋은글 2022. 2. 8. 11:16
눈물이 날 땐 억지로 참지 말고 실컷 울어야 합니다. 울음을 토해내고 나면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드니까요. 운다고 해서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쏟아내고 나면 다시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으므로 그때 차곡차곡 다시 단단하게 쌓아 올리면 됩니다. 삶의 바닥을 힘차게 딛고 솟구쳐 오르면 더 높이 오를 수 있습니다. 힘들어도 이겨내야하는 이유입니다. 쓰러져도 괜찮아. 무너지지만 말아. 넘어지면 어때... 일어날 일만 남았은데. 눈부시게 빛나지 않아도 괜찮아. 시들지만 말아라. 나는 너 그대로가 아름다워 빛나지 않아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으니. 빛나려고 하지 말고 시들려고 하지 마라. 너는 흐린 날에도 여전히 내게는 예쁜 사람이니까. 주저앉지만 마라... 지금은 힘들겠지. 괜찮지 않을 거야 그래도 괜찮아야만 ..
-
약간의 거리를 둔다오늘의 좋은글 2022. 1. 31. 15:22
어머니는 방마다 문은 두 군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통풍 때문이다. 나는 어머니 가르침을 철칙처럼 지키며 내가 살 집을 설계했다. 어머니는 가능하다면 십자 모양으로 집을 지어 어느 쪽에서든 바람이 잘 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우리 집은 바람이 잘 통한다. 어머니는 집 주변 환경도 공기가 잘 텅하는 곳이 좋다고 하셨다. 옛날 시골집 주변에 팔손이나무나 단풍, 자양화 드에 둘러싸여 있었다. 어머니는 매일같이 집 주변을 둘러싼 나뭇잎과 가지를 손질했다. 통풍이 나쁘면 집이 썩고, 그 집에 사는 사람도 병에 걸린다고 믿으셨다. 그 믿음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깊이 뒤얽힐수록 서로 성가시러워진다. 살다 보면 나를 끔찍이 싫어하는 사람이 한둘은 나오게 마련이다. 이를 ..
-
'훌륭한 부부'는 위험하다오늘의 좋은글 2022. 1. 31. 15:19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부 사이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우면서 살아가는 것이 제일 현명한 것 같습니다. 완벽하려고 훌륭할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맞춰 살아가면 것 같습니다. "당신 정도로 묵직하게 살이 찌면 안정감이 있어 좋을 것 같아. 어이! 아들! 태풍이 불 때는 엄마 뒤에 붙어가도록 해." 부부 사이에 어찌 보면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이런 말이 오간다는 건 그 가정에 꾸밈이 없어서다. 겉으로 보기에 완벽한 금술을 뽐내는 부부일수록 감춰진 곳에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우스꽝스러운 부부는 안정돼 있어 좋다. 우스꽝스러럽다는 것은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말하며 그런 약점을 사랑하게 되면 부부관..
-
김용택 시)참 좋은 당신 김용택 시 모음좋은 시 2022. 1. 30. 13:51
김용택 시인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에게 맑은 서정을 선물한다.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이 있다는 것은 마음을 가득차게 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 좋은 당신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
-
김인육 시)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시 모음좋은 시 2022. 1. 30. 13:44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의 나레이션 김고은의 손글씨로 유명했던 시 사랑의 물리학 입니다. 첫사랑의 기억을 아련히 떠오르게 하는 시인것 같습니다. 사랑의 물리학 시 읽으며 추억 여행 떠나 보세요. 사랑의 물리학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시지푸스 사랑법 내 푸른 날은 꽃피울 것이 너무 많아 별도 바람도 햇살도 빗물도 팔 벌려 껴안고 싶었네 벌판에 선 나무처럼 허나, 운명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 베토벤처럼 나를 울게 하였네 폭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