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
봄비 시 모음) 봄비 내리는 날 읽으면 좋은 시 모음좋은 시 2022. 4. 15. 16:39
봄비가 내리면 분홍색으로 물들었던 풍경이 연두색으로 변합니다. 나무가지에 돋아나는 연두색 나뭇잎은 꽃만큼 이쁘게 보입니다. 봄비 내리는 날 읽으면 좋은 시 읽고 마음의 색도 바꿔 보세요. 봄비 이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힌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봄비 안도현 봄비는 왕벚나무 가지에 자꾸 입을 갖다댄다 왕벚나무 가지 속에 숨은 꽃망울을 빨아내려고 봄비 용혜원 봄비가 내리면 온통 그 비를 맞으며 하루 종일 걷고 싶다 겨우내 움츠렸던 세상을 활짝 기지개 펴개 하는 봄비 봄비가 내..
-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시 모음좋은 시 2022. 3. 27. 18:23
기나긴 추운 겨울을 숨죽여 봄날을 기다려 왔을 벚꽃이 꽃망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벚꽃이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탄한 삶은 없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 우리의 삶 또한 겨울을 지나 본 사람이 봄의 따사로움이 더 반갑고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나온 일들을 되새겨 보면 끝나지 않을 어려운 일들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듯이 힘든 시기에 희망 잃지 말고 용기 내어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 위로가 되는 나태주 「혼자서」 도종환 「흔들이며 피는 꽃」 류시화 「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마야 안젤루「나는 배웠다」 시를 모아 보았습니다. 힘들고 지친 당신에게 위로가 되어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 시간 되시길 바랍..
-
봄의 시작 - 3월의 시 모음좋은 시 2022. 3. 22. 16:12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봄처럼 예쁜 3월의 시를 모아 봤어요. 봄 시 읽으며 마음도 활짝 열린 봄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행복한 3월을 위해 윤보영 3월입니다. 산에 들에 꽃이 피듯 가슴에도 꽃을 피워 행복을 선물 받는 3월입니다 내가 행복하듯, 3월에는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보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가득 사랑이 돋아나는 3월! 돋아난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한 3월을 만들겠습니다 내가 만들겠습니다. 3월에는 내가 준 사랑으로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한 3월에는 내 3월에는, 아직 추위가 있을 수 있고 기다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월은 이것마저 행복한 달입니다 마음까지 따뜻한 달입니다 나의 3월에는 내가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멋진 ..
-
껍데기는 가라 금강 시인 신동엽 좋은 시 모음좋은 시 2022. 3. 16. 12:13
시는 우리에게 오늘도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아라고, 두려워 말고 헤쳐 나가라고, 그리고 이겨내라고 말합니다. 오늘 힘차고 희망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껍데기는 가라' '금강'으로 유명한 신동엽 시인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로 등단했으며 서사시 '금강' 발표로 문학적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혼돈의 시기를 겪어온 시인으로 그 시대에 맞는 시를 쓴 시인인 것 같습니다. 시집으로는 등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던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네에게 나 돌아가는 날 너는 와서 살아라 두고 가지..
-
신달자 시 모음 감동과 여운이 있는 시 모음좋은 시 2022. 3. 6. 10:49
삶의 굴곡이 많았던 신달자 시인은 고난이 주는 선물은 고난이 끝난 후에 야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1964년 '발', '처음 목소리'로 등단. 시와 장편소설, 수필 등 다양한 작품을 있습니다. 시집 '종이', '아버지의 빛','어머니의 삐뚤삐뚤한 글씨', '오래 말하는 사이', '열애' 등이 있습니다. 01 그리움 내 몸에 마지막 피 한 방울 마음의 여백까지 있는 대로 휘몰아 너에게로 마구잡이로 쏟아져 흘러가는 이 난감한 생명 이동 02 늦은 밤에 내가 올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잡아 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 있고 네 울음은 깊어만 간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
강은교 시 모음좋은 시 2022. 3. 3. 10:20
강은교 시인은 1968년 사상계 신인 문학상 공모에 「순례의 잠」이 당선되어 등단하게 되었다. 시집으로 ,,,, 등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 했다. 강은교 시인 초기의 시에서는 허무의식을 통하여 존재의 의미를 표현했고 중반기에서는 더욱 정교한 감각의 언어와 표현으로 현실적 시각에서 시대와 역사의 문제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감각과 인식을 중시하던 시적 경향이 사색과 성찰의 경지로 더욱 넓고 깊어졌음을 알 수 있다. 사랑법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
하상욱 시)짧고 좋은 시 공감되는 하상욱 시 모음좋은 시 2022. 3. 1. 10:17
짧은 시이지만 공감이 되는 하상욱 시 바쁜 시간 속에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고 마음에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짧은 시를 담아 보았습니다. 하상욱 시인을 부르는 호칭은 시 잉여 송라이터, 센스머신 등 범상치 않아요. 페이스북에 시를 올리기 시작 했으며 「서울 시 1,3」「시 읽는 밤 : 시밤」 「회사는가야지」 「축의금」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다정한 이별」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요. 01 예전엔 좋은일 생기길 바랬다. 요즘엔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란다. 02 열정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데, 돈을 안 주면 먹고살 수가 없더라. 03 "너는 충고를 나쁘게 듣더라" "너는 기분 나쁘게 충고를 하더라" 04 내일 월요일 인제 잠이 안 오는 게 아니라 내일 월요일이라 잠이 안 오는 게 아닐까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