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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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추천 10편 오늘의 좋은글이 추천하는 감성적인 짧은시좋은 시 2023. 8. 18. 15:55
좋은 시가 주는 감동은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오늘 추천해 드리는 감성적인 시는 짧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시입니다. 오늘이 좋은 글이 좋은 시들 중에서 편하게 즐기면 좋은 시를 선별하여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좋은 시 추천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이정하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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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랑 시 모음 겨울 사랑에 관한 시좋은 시 2023. 1. 12. 18:23
겨울 사랑에 관한 시 모음을 준비했는데요 차가운 겨울 몸이 얼어붙을 듯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겨울 사랑 시에는 사랑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어 잠시 추위를 잊게 해 줍니다. 마음의 온도를 올려 줄 겨울 사랑 시 소개해 드릴게요. 겨울 사랑 시 모음 겨울 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겨울 사랑 /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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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얼굴 - 고정희 시 모음좋은 시 2022. 3. 28. 11:10
팝콘 같은 벚꽃이 조금씩 팡팡 터지기 시작해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갔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데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가 걸어와 옆 차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십니다. 차 문을 열지 않고 뒤를 힐끗힐끗 돌아보다 하늘 한 번 보고 가만히 서 계십니다. 조금 후 어깨가 굽은 아주 작고 아담하신 할머니가 걸어오시더니 차 앞에서 멈추십니다.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걸어오신 할머니가 차 옆으로 다가가 차 뒷문을 열고 타십니다. 할아버지는 차 뒷문이 닫히는 것을 확인하신 후 운전대에 오르셔서 천천히 출발을 하셨습니다. 빨리 걸어오라고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라고 보채지 않는 서로의 속도가 다른 사랑입니다. 상대가 맞춰주기만을 바라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힘든 서툰 사랑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