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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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오늘의 좋은글 2022. 3. 16. 13:44
뒷산에 캐나다가 있었습니다. 좁다란 길을 따라 올라 가면 곧게 뻗은 날씬한 편백 나무들이 빼곡히 있는 작은 숲이 나타납니다. 친구의 쉼터인 이곳. 편백 나무에 둘러 싸여 있으면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 아니 이미 건강해진 느낌. 몸이 건강해지는 것인지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인지 여하튼 기분 좋은 곳입니다. 친구가 캐나다 풍경 같지 않냐고 합니다. 풍경을 조각 나누어 보면 캐나다의 풍경 한 부분과 흡사한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마음으로 하는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모든 감정은 나와 타자의 마주침에서 발생한다. 돌과 마주치지 않는 한 잔잔한 호수가 일체의 동요나 파문도 일으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특정 감정은 전적으로 나 때문에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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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오늘이 되세요오늘의 좋은글 2022. 3. 12. 09:39
언제부터인가 산책을 하며 걸을 때 손가락을 쫙 펴고 걷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손가락 사이가 바람길이 되어 바람이 자유로이 왔다 갔다 지나다닙니다. 주먹을 쥐고 걸었을 때 느끼지 못했던 손가락 하나하나의 상쾌함이 마음까지 전해져 속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어쩌면 사람과의 관계도 손가락 사이 바람길만큼 거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닥다닥 밀착되어 있으면 친밀하다는 느낌이 있으나 손가락의 길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비교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손가락을 쫙 펴고 걸으면 손가락 하나하나의 특징이 보여 그냥 그대로 이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손가락 사이만큼 통로를 만들어 바람이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면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가락 사이만큼 바람길 만들어 마음의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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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와 연민 사이에서오늘의 좋은글 2022. 3. 7. 17:45
인간의 감정은 참 다양하여 제일 모르는 게 사람 속 마음인 것 같아요 요즘 내 마음속 감정들이 롤러코스터 타듯 올라갔다 내려갔다 감정 변화의 폭이 큰 것을 느껴요. 이럴 때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감정들을 알아차리기를 하여 마음을 가다듬어 보기도 하고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가져요. 그러면 일어났던 감정들은 가라앉고 평정심으로 돌아가 한결 마음이 편해져요. 오늘은 냉소와 연민 사이에서 일어나는 우리의 감정 이야기를 읽어 볼까요? 평소에 일을 못 한다고 자신을 갈구는 직장 상사가 사장에게 무능하다는 질책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 우리는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혹은 똑똑한 척하는 얄미운 후배가 웬만한 사람도 하지 않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를 때도 우리는 속으로 웃음을 참기도 한다. 아니면 성인군자인 것처럼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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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은 창찬도 받고 욕도 먹는다오늘의 좋은글 2022. 3. 6. 09:01
우리는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을 절제하게 됩니다. 사회에서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면 불편해지고 감정조절 못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표현하지 못한 감정들을 소모하지 못하면 마음 속에 잔재되어 다른 방향으로 표출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 자신에게 정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 감정들에게 자유를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다. 첫째, 부류는 사람에게 온화하다고 칭찬이 자자한 사람이다. 두 번째 부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악당이라고 지탄받는 사람이다. 세 번째 부류는 칭찬도 받고 욕도 먹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에게 욕을 먹는 두 번째 부류의 인간은 그냥 쓰레기이니까 조심하면 된다. 반면 진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