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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시아 시 21편 모음 아카시아꽃 꽃말 개화시기
    좋은 시 2023. 5. 5. 18:10

    아카시아 시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카시아나무는 미국이 원산지인 아까시나무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카시아나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카시아 시와 함께 아카시아꽃 꽃말과 활짝 피는 개화 시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카시아
    아카시아

     

    아카시아꽃 꽃말은 이런 뜻이 있어요

    아카시아꽃은 호주 원주민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할 때 사용한 꽃으로 남자가 건넨 꽃을 여자가 받으면 프러포즈를 성공한 것으로 표현되었다고 합니다. 사랑을 받아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담긴 것 같은 아카시아꽃 꽃말은 '비밀스러운 사랑', '당신은 참 아름답습니다', '정신적인 사랑', '숨겨진 사랑', '우아함'이라는 뜻이 담겨 있고 보라색 아카시아꽃 꽃말은 '행운'입니다. 

     

    아카시아꽃은 언제 필까요?

    은은한 향기가 거리 곳곳에서 퍼지는 아카시아 피는 시기는 5월부터 6월입니다. 해마다 지역별 조금씩 다른 아카시아 개화시기는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10일 정도 피어있습니다. 하얀색 아카시아꽃을 흔히 볼 수 있지만 보라색 아카시아 꽃도 볼 수 있습니다. 아카시아나무는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데요 꽃은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져 옛날부터 식용해 왔고 은은한 향이 배어 있는 아카시아 꿀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향기 나는 아카시아 시 모음입니다

     

    아카시아꽃 / 이해인

     

    향기로 숲을 덮으며

    희 노래를 날리는

    아카시아꽃

     

    가시 돋친 가슴으로

    몸살을 하면서도

     

    꽃잎과 잎새는

    그토록

    부드럽게 피워 냈구나

     

    내가 철이 없어

    너무 많이 엎질로 놓은

    젊은날의 그리움이

     

    일제히 숲으로 들어가

    꽃이 된 것만 같은

    아카시아꽃

     

     

     

    아카시아 꽃 / 김덕성

     

    푸른 5월이 내리는 냇가

    그림 같은 달콤한 사랑에 취해 보니

    하얀 꽃향기에 흠뻑 젖는다

     

    초록바람 신선함 속에

    사랑의 미로에서 시간은 흐르고

    아카시아 꽃에 얽긴 그녀의 그리움이

    꽃잎에 그대로 묻어 있다

     

    보송보송한 아카시아 꽃향기에

    흠뻑 취하고

    달콤한 꽃잎이 맛나고

    벌 나비 넘나드는 사랑의 꽃

     

    하얀 얼굴로

    하얀 향기로 발길을 멈추게 하고는

    그리움을 안겨주는

    사랑의 꽃

     

     

    아카시아 꽃 사랑 / 김덕성

     

    산자락에서 속삭이듯 일렁이며

    싱그러운 하얀 꽃송이가 알알이 맺혀

    벌 나비 아카시아 꽃 찾아 모이고

    그 꽃향기로 온통 세상을 품는다

     

    탐스럽게 핀 아카시아 꽃송이

    하늘서 하강한 하얀 미의 천사 아닐까

    바람 속에 보낸 온 그 달콤한 맛

    은밀히 나누는 사랑의 밀어 같다

     

    사랑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맺힌

    꽃송이 은빛 받아 더욱 반짝 빛나고

    초록 물결에 감싸요 들어 낸 하얀 살결

    유혹이 하얀 미소 너무 곱다

     

    불어오는 솔바람에 하얀 눈꽃 되어

    휘날리는 하얀 눈송이 더욱 아름답고

    지난날 사무친 그리움 눈물을 삼키며 만난

    나의 사랑의 꽃 아카시아여 

     

     

    비 맞은 아카시아 / 박인걸

     

    오월 아침에 내리는 비에 젖어

    후출근한 네 모습에서

    슬픔에 겨워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음읍함에 내 마음이 아프다

    어제만 해도 꽃송이 휘늘어진

    호젓한 저녁 길에 네 향기에 취해

    팍팍하고 고단한 심신이

    흐늑흐늑하게 녹아 내렸다

    비릿한 젖내 풍기는 꽃 터널을 지나

    초롱꽃 가득한 둑길을 걸을 때면

    마음에 걸려 풀리지 않던 깊은 시름은

    우유 빛 꽃잎이 말끔히 지웠고

    오월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그 하얀 꽃잎에서 반사 될 때면

    고운 소녀와 손을 마주잡고 거닐던

    꿈길의 추억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했다

    오늘 내리는 차가운 봄비에 젖어

    어떤 슬픔을 주렁주렁 매달고

    축 늘어진 가엽은 네 모습은

    내 고운 추억까지 씻어내려 슬프다

     

     

    아카시아 향기 바람에 날리고 / 고은영

     

    물밀듯 가슴에 차오른 계절의 향연

    그러므로 너는 열린 가슴

    함빡 웃는 미소 머금어 아름다운

    오만하지 않는 겸손한 순결이다

     

    네 몸에 두른 하이얀 면사포에

    창백한 손길로 써 내려가는 편지마다

    사랑은 향기로 머물다 가는 아픈 사연일까

    오로지 꽃피워도 열매 없는 고독한 연가일까

     

    때가 되면 일어서는 흐드러진 네 고백은

    눈부신 얼굴에 감추인 향기로 피는

    너의 이면에 가장 절실한

    혹은 또 다른 지독한 슬픔일까

     

    천지를 진동하는

    내어 주고 너를 비우는 말 줄임표

    그것은 언제나 생색 않는 소박한 사랑이다

    표나지 않는 위대한 사랑이다

     

    별들이 침노해도

    용서로 키우는 공존의 법칙이다

    세상을 향한 고귀한 애틋함이다

    푸른 창공에 흔들리는 순수다

     

     

    아카시아꽃 / 나태주

     

    쑥죽 먹고 짜는

    남의 집 삯베의

    울어머니 어질머리

     

    토담집 골방의

    숯불 화로 어질머리

     

    수저로 건져도 건져도 쌀알은 없어

    뻐꾸기 울음 소리 핑그르르 빠지던

    때깔만은 고운 사기대접에

    퍼어런 쑤죽물

     

    꽃이라도 벼랑에

    근심으로 허리 휘는

    하이얀 아카시아꽃 피었네

     

     

    아카시아 향에 젖어 / 유일하

     

    기분이 매우 우울한날

    봄비 속을 배회하며

    철퍼덕 가라앉은 마음

    우산 쓴 길목에 처량한 고목나무

    투덜투덜 구르네

     

    싱싱한 산길

    고독의 잣대로 자치기할 때

    아카시아 향 그윽한

    하얀 고사리 같은 유혹

    한웅 큼 쥐어 입속에 넣어

    추억을 씹고 사랑도 씹었네

     

    짜릿한 달콤함에

    매혹된 향기 품으며

    청춘을 불살랐던 지난날

    빠른 세월에 청춘은 다가고

    날카롭게 돋아난 가시에 찔려

    시름시름 앓다 가야할 나이

     

    젖은 몸 털며

    울어대는 산새도

    나와 같다하리?

    단물 다 빨고 뱉어버린 세월

    흩어지는 아카시아꽃잎처럼

    자연 속으로 걸어가리라

    기다려라 얄미운 세월아!

     

     

    아카시아 / 홍혜리

     

    가시나무 꽃피어 여름이 오네

    그대의 사랑빛이 저리하리야

    소리 없이 눈물만 뿌리는 여인

    산자락에 머리 풀고 홀로 울어라

    이슬 젖은 소복이 하늘에 뜬다

    떼로떼로 파고드는 젖빛 그리움

    떠나간 그 님은 소식도 없고

    서편 하늘 노을만 섧게 젖누나

     

     

    아카시아길 / 서정윤

     

    슬픔이 있는

    너의 모습이 좋아라

    눈물 흐르는

    너의 향기가 아파라

     

    호젓한 아카시아 길

    홀로 걸으며

    주렁주렁 늘어진

    나의 슬픔들

    온 산을 덮으며 타오르는데

     

    잠시 바람에도 흐느끼는 향기

    내 마음 그 어디를 찾아 흐르나

    슬픔이 있는 너의 모습이 좋아라

    눈물 감추는

    너의 향기가 좋아라

     

     

    아카시아꽃 / 윤보영

     

    봄 산에 아카시아 꽃은

    향까지 좋구나

     

    그리움 속에 머무는

    그대를 닮았는지

     

     

    아카시아 꽃 필 때 / 오광수

     

    이제는 다시 못 올 꿈같은 기억의

    낯익은 향기에

    가슴 두근거리며 고개를 드니

    아카시아 꽃이 가까이 피었습니다

     

    하얀 꽃 엮어서 머리에도 쓰고

    향기가 몸에 베일만큼

    눈 지그시 감고 냄새를 맡던

    얼굴 하얗던 사람

     

    봄 햇볕이 따스한데도

    그대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날까요

     

    호호 입으로 불고 옷에다 닦아서

    당신을 가득 묻혀 내게 준 만년필은

    몇 번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고

    아픈 가슴만 망울졌습니다

     

    이젠 당신의 얼굴을 그리려해도

    짓궂은 세월이

    기억하는 얼굴을 흩으면서

    아내와 비슷한 얼굴로 만듭니다

     

    올해도 아카시아 꽃이 피었습니다

    당신에게서 풍기던 향기가

    올해도 나를 꿈의 기억으로 보냅니다

    혼자서 하얀 꽃을 보면서 말입니다

     

     

    아카시아를 보며 / 신경림

     

    온 나라를 망친다는 저주 속에

    너희는 땅속을 숨어다니며

    바위를 바수고 무덤을 뚫는다

    속임수와 으름장으로 땅  위에 자란

    크고 굵은 나무 튼튼한 뿌리들을

    칭칭 감아 목 조여 죽이고

    독버섯 따위 자잘한 뿌리들은 아예

    아삭아삭 통째로 씹어 삼킨다

    주먹질 발길질 속에서도 언젠가

    땅속은 마침내 너희 천지가 되고

    산과 들에 휘황하게 피어나서

    하늘과 땅을 어지럽히던 꽃들은

    추하게 죽어 그림자로 쓰러지리라

    그 속에 휩싸여 함께 쓰러질까

    두려워 떠는 우리들을 비웃으며

    다시 순한 나무가 되는 너희를 누가

    제 몸의 가시로 남을 찌르며

    산을 온통 파먹고 결판내는

    이 시대의 아카시아라 윽박는가

     

     

    아카시아 꽃그늘에 앉아 / 허영미

     

    아카시아 흐드러진

    꽃 그늘에 앉아 너를 생각한다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오월 아카시아 가지마다

    벌 떼가 날아드는 건

    아카시아 꽃 입술마다 농익은

    맘의 단물을 머금고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는데

    얼마나한 서로의 행복이겠는가

    맘의 빗장은 애초부터 쓸모가 없음이야

    참 인생은

    맘의 문부터 활짝 열어놓고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아카시아의 5월 / 오보영

     

    나는

    오직 나일 뿐이다

     

    세상이 온통

    초록 빛깔로 뒤덮혀 있어도

     

    나는 나로서 존재한단다

    당당하게

     

    하얀 모습

    내 얼굴 드러낸단다

     

    진한 내음

    내향기 뿜어낸단다

     

     

    아카시아 계절에 / 오애숙

     

    생그럼으로 피어난 싹

    연둣빛 물결 일렁이며

     

    벙그르르 눈웃음 치는

    꽃잎 사이에 핀 해 맑은

    맑은 수정이슬 떼구르

    아카시아꽃에 맺힐 때

     

    봄이 익어가고 있음을

    시나브로 갈맷빛 속에

    젊은 날들의 그 풋풋함

    붓 들어 수채화 그릴 때

     

    그 옛날 그대 웃음 속에

    첫사랑이 피어나고 있다

     

     

    아카시아꽃핀 산길 / 손병흥

     

    연이어 불어오는 바람결에 흠씬 묻어나는

    산자락에 짙게 배인 꽃향기 듬뿍 맡아가며

     

    무성해진 산길 내딛어보는 가뿐해진 발걸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여유롭고 조용한 산자락

     

    바쁘게만 살아왔던 일상조차 잠시 잊어버리고서

    한적한 숲길 거닐며 자아검색해보는 사색의 공산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숨 돌려 먼 산 바라보며

    공간과 시간의 여유로움 찾아보는 '힐링'의 길

     

    쉼표처럼 온몸 맡겨보는 성찰이란 명상의 숲

    자잘한 일상사 고단한 세상살이 떨쳐버린 채

     

    가슴에 새겨진 헛된 욕망이란 번죄마저 버린 풍경

    조금씩 흔들리던 나약함 깨우쳐준 새소리 바람소리

     

     

    아카시아꽃향기 맡으며 / 손병흥

     

    코끝으로 스쳐드는 꽃향기 듬뿍 맡으며

    숨겨진 우정 사랑이랑 가슴에 껴안은 채

    향긋한 바람처럼 흰 구름에 걸려버린 봄날

     

    해맑은 햇살 그윽한 봄 향기 가득 묻어나는

    옛 추억 떠올리게끔 흐드러지게 막 피어난

    어김없이 찾아온 싱그러운 바람에 취해보던 날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남몰래 피워내는

    순박한 미소 속 담겨진 덩달아 자라난 그리움

    점차 봄마저도 짙어져가는 나날들 신록의 계절

     

     

    아카시아꽃 향기 / 나상국

     

    오월은 아카시아 향으로 그윽하다

    봄꽃은 이미 피고 졌는데

    라일락 찔레꽃 유자 작약 등 몇몇 꽃들은

    뒤늦은 오월에 꽃을 피워내곤 한다

    아카시아 꽃

    개천의 둑방에도 산 아래 밭 가에도

    산속에서도 하얀 종소리

    방울방울 은은하게 울린다

    아카시아 꽃

    기억 속 슬픔을 안고 피어난다

    어린 막내동생

    바람에 흔들려 울려 퍼지는

    종소리에 이끌려

    아카시아 꽃 따먹다

    눈 속에 향 짙은 아카시아 가시 집을 지었고

    막내동생은 매일매일

    꽤 오랜 세월

    이유도 원인도 모르는 눈물을 흘렸다

    주르륵 방울방울

    날도 좋은 신록의 계절

    여왕의 계절 아카시아 향 짙은 오월

    슬픔도 모르는 체

    눈물로 오월을 슬퍼했다

    병원에 가서야

    깊게 박힌 향 짙은 오월 아카시아 향을

    이유도 원인도 모르던 눈물을 슬픔을 거둬야 했다

    아카시아 꽃 향기

    황사인지 안개인지 모를

    땅과 하늘의 공간

    가득 메운 거리에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아픈 기억의 오월은

    짙은 아카시아 향으로 그윽하다

     

     

    지는 아카시아 꽃 / 박인걸

     

    오월 산야에는 눈이 오는 까닭을 알았다

    울면서 잘려나간 소나무 그루터기와

    참수당한 햇나물 대궁이

    찬란한 햇빛 아래 울고 있을 때

    꽃잎은 차곡차곡 붕대가 된다

    아물지 않는 상처들로 인해

    눈물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에

    어머니 마음만큼이나 포근하게

    드넓은 숲을 감싸는 꽃잎이여

    찔레꽃은 빈 바람에 나부끼고

    떡갈나무 잎은 침묵으로 일관해도

    어릴 적부터 몸에 밴 꽃 향이

    목숨을 다해 지면서도 위로를 준다

    흰 눈보다 더 희게

    포도송이처럼 소담하게

    수만 벌 나비에게 화청을 주고

    지면서도 누군가를 보듬는

    그토록 그윽한 꽃이여

     

     

    아카시아를 만나면 / 목필균

     

    늘 곁에 머물고 싶은 향기

    꽃 숭어리마다 넘치게 담아놓고

    너는 하얗게 웃으며 손짓했지

     

    천지가 목말라 갈래갈래 터진 입술로

    허공의 습기를 핥아댈 때에도

    척박한 땅 어디든지

    흐드러지게 차지하던 너

    내게도 네 질긴 근성이 있었더라면

    지금쯤 가슴 가득 향기 품고

    그리운 사람 내 곁에 모셔둘 수 있을 걸

     

    해마다 너를 만나면 내가 너이고 싶다

     

     

    아카시아 / 홍수희

     

    월화수목금토일

    월화수목금토일

     

    단발머리 갸웃이 기울이고

    지금도 까만 교복의 그때 그 소녀

     

    아카시아 잎을 뜯고 있을까

    아카시아 한 잎을 뜯을 때마다

     

    가슴에서 떨어지던 빗방울 소리

     

    첫사랑은 저 만치서 걸어오는데

    그분의 발자국 천둥소리만 같아

     

     

    뚜욱, 그대로 멈춰버릴 것 같은

    크고 깊은 숨 몰아 쉬며

     

    월화수목금토일

    월화수목금토일

     

    햇빛 눈부신 교정

    나무 벤치에 오도마니 앉아

     

    죄 없는 이파리만 뜯고 있을까

    지금도 그 소녀 거기 있을까

     

     

    거리마다 아카시아 향이 풍겨오는 5월은 꽃향기로 가득합니다. 시에도 아카시아 향이 베어 있어 코끝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아카시아 시가 향기나는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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