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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에 없는 날좋은 시 2022. 10. 12. 08:22
우리가 세상에 없는 날
나태주 시인의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에 실려 있는 '우리가 세상에 없는 날' 시입니다.
매일 돌아오는 오늘을 기쁘게 맞이하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 봅니다.
단풍 물든 풍경을 보며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인생의 시간도 계절의 시간처럼 빨리 흐르는 것 같이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네요.
오늘을 내일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하며 인생의 시간을 맞춰가다 시계가 멈췄을 때를 생각해 보면 삶의 방향이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지며 하루하루를 즐겁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리가 세상에 없는 날
나태주
여보, 아는 사람들 만나 끼니때가 되거든 밥이라도 자주 먹읍시다. 우리가 세상에 없는 날 사람들 우리더러 밥이라도 같이 먹어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게.
여보, 우기가 가진 것들이 있다면 그중에 하나는 남에게 돌립시다. 우리가 세상에 없는 날 사람들 우리더러 자기가 가진 것 나눈 사람이라는 말이라도 할 수 있게.
여보, 무언가 하고 싶은 말 많은 사람 만나거든 그 사람 말이라고 잘 들어줍시다. 우리가 세상에 없는 날 사람들 우리더러 남의 말 잘 들어준 사람이라는 말이라도 할 수 있게.
시간이 없어요.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아요. 하루하루가 최선의 날이고 순간순간이 그야말로 금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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