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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 시인의 짧고 좋은 시좋은 시 2022. 10. 10. 12:34
윤보영 시인의 짧고 좋은 시
커피 시인으로 유명한 윤보영 시인의
짧고 좋은 시를 모아 봤습니다.
커피 내리는 시간은 향기의 시간입니다.
커피 한 방울 한 방울 내릴 때
퍼져 나오는 향기는 마음을 설레게 하고
첫 한 모금은 행복한 마음으로 채워줍니다.
커피는 날씨에 따라 취향이 바뀌는데요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둥둥 떠 있는
맑은 날이면 라테 한잔이 생각나고
비가 주르륵 내리는 날이면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라테 한잔 마셔야겠습니다.
커피처럼 향기로운 하루 보내세요.
가을 커피
윤보영
가을이다
그대 생각처럼
가슴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가을!
커피를 마신다
가을을 마신다
좋아 좋아
윤보영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가 내 안에 쌓이면
기분 좋은 일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좋아'를 달소 삽니다
그럴 수도 있어를 데리고 온
착한 좋아 때문에
늘 행복합니다
이제 그대도
좋아 좋아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깊이
윤보영
사랑의 깊이가 궁금해
마음에 돌을 던진 적이 있지요
지금도 그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그 돌, 아직도
내려가고 있나 봅니다
그대 커피
윤보영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 마시면서 그대 생각하고 있다
그대 생각하면서, 언젠가 그대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꽃 가득 핀 들길로 나가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이 꽃이 되었다
기다리는 꽃!
그대 생각을 담고
커피를 마셨다
그리움
윤보영
산에
나무가 가득한 것을
숲이라 부르는데
내 안에
그대 생각 가득한 것은
무엇이라 부를지
너여서 더 좋다
윤보영
나는
커피를 닮은 사람이 좋다
향기로운 커피처럼
분위기 있으면서 편한 사람
커피처럼 편안하고
왠지 느낌이 좋은 사람
네가 바로
그 사람이어서 좋다
꽃도 사람 같아서
윤보영
꽃 앞에서
예쁘다
예쁘다
볼 때마다 얘기했더니
글쎄 꽃이
좋은 향기를 내미는 것 있죠
처음에는
빈 말인 줄 알았는데
자꾸 듣다 보니
자기가 정말 예쁜 꽃이란 걸
알았다면서
사랑
윤보영
사랑받으니까
좋지요
주고 있는 나도 좋아요
내 사랑받는 사람이
당신이니까
좋을 수밖에요
꽃
윤보영
꽃이
너라고 생각하니
세상에
안 예쁜 꽃이 없다
꽃이
너라고 생각하니
세상에
미운 꽃도 없다
커피
윤보영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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