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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 시 모음 감사에 관한 시 좋은글
    좋은 시 2023. 5. 3. 21:58

    감사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인사라는 뜻입니다. 고마운 인사를 시로 표현한 감사에 관한 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감사할 일만 생긴다고 합니다. 소개해 드리는 감사 시를 통해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카드
    감사-카드

     

    감사 시 모음

     

    너에게 감사 / 나태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단연코 약자라는 비밀

     

    어제도 지고

    오늘도 지고

    내일도 지는 일방적인 줄다리기

     

    지고서도 오히려

    기분이 나쁘지 않고

    홀가분하기까지 한 게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더 많이 지는 사람이

    끝내는 승자라는 사실

     

    그걸 깨닫게 해주 너에게

    감사한다

     

     

    감사 / 나태주

     

    오늘도 물과 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

     

    오늘도 무슨 일인가 할 수 있음에

    감사

     

    오늘도 누군가 만날 수 있음에

    감사

     

    더불어 어딘가 갈 수 있음에

    감사

     

    무엇보다 숨쉬는 사람임에

    감사

     

     

    감사 / 김현승

     

    감사는

    믿음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모른다

     

    감사는

    반드시 얻은 후에 하지 않는다

    감사는

    잃었을 때에도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는

    곧 사랑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알지 못한다

     

    사랑은 받는 것만이 아닌

    사랑은 오히려 드리고 바친다

     

    몸에 지니인

    가장 소중한 것으로

    과부는

    과부의 엽전 한 푼으로

    부자는

    부자의 많은 보석으로

     

    그리고 나는 나의

    서툴고 무딘 눌변의 시로......

     

     

    감사와 행복 / 이해인

     

    내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그리고 내 한 생애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되도록

    감사를 하나의 숨결 같은 노래로 부르고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감사하면 따뜻하리라.

    감사하면 웃게 되리라.

     

    감사가 힘들 적에도

    주문을 외우듯이 시를 읊듯이 항상 이렇게 

    노래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서

    하늘과 바다와 산을 바라볼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하늘의 높음과

    바다의 넓음과

    산의 깊음을 통해

    오래오래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에 관한 시

     

    감사 예찬 / 이해인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다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 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삶에 대한 감사 / 박노해

     

    하늘은 나에게 영웅의 면모를 주지 않으셨다

    그만한 키와 그만한 외모처럼

    그만한 겸손을 지니고 살으라고

     

    하늘은 나에게 고귀한 집안을 주지 않으셨다

    힘없고 가난한 자의 존엄으로

    세계의 약자들을 빛내며 살아가라고

     

    하늘은 나에게 신통력을 주지 않으셨다

    상처받고 쓰러지고 깨어지면서

    스스로 깨쳐가며 길이 되라고

     

    하늘은 나에게 위대한 스승도 주지 않으셨다

    노동하는 민초들 속에서 지혜를 구하고

    최후까지 정진하는 배움의 사람이 되라고

     

    하늘은 나에게 희생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내 작은 성취마저 허물어 버리셨다

    낡은 것을 버리고 나날이 새로와지라고

     

    하늘은 나에게 사람들이 탐낼만한

    그 어떤 것도 주지 않으셨지만

    그 모든 씨앗이 담신 삶을 다 주셨으니

    무력한 사랑 하나 내게 주신

    내 삶에 대한 감사를 바칩니다

     

     

    감사 / 박노해

     

    오늘은 아무 일도 없었다

    한가함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오늘은 몸이 아파 누웠다

    몸에게 반성하며 감사했다

     

    오늘은 좋은 일이 있었다

    힘든 시간들에게 감사했다

     

    오늘은 실패가 있었다

    그래도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내일도 새로운 만남과 선물이 있으리라

    오늘 다시 준비하며 새롭게 감사할 뿐

     

     

    감사하다 / 정호승

     

    태풍이 지나간 이른 아침에

    길을 걸었다

    아름드리 플라타너스나 왕벚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처참했다

    그대로 밑동이 부러지거나

    뿌리를 하늘로 드러내고 몸부림치는

    나무들의 몸에서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키 작은 나무들은 쓰러지지 않았다

    쥐똥나무는 몇 알

    쥐똥만 떨어뜨리고 고요했다

    심지어 길가의 풀잎도

    지붕 위의 호박넝쿨도 쓰러지지 않고

    햇볕에 젖은 몸을 말리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내가 굳이 풀잎같이

    작은 인간으로 만들어진 까닭을

    그제서야 알고

    감사라며 길을 걸었다

     

     

    감사에 대한 좋은글

     

    행복, 그 시작은 / 김수현

     

    부재할 때

    소중함을 깨닫고

     

    존재할 때

    당연함을 느끼는 우리는

     

    건강을 잃고서야

    그 간절함을 알고

     

    가족을 잃고서야

    그 감사함을 알고

     

    젊음을 잃고서야

    그 찬란함을 안다

     

    언제나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당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있다

     

    당신을 둘러싼 당연한 것들

    모두에게 안부를 묻자

     

    누군가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함에

     

    누군가는 방문을 열면 보이는

    가족에게

     

    누군가는 영원하지 않을

    이 빛나는 청춘의 날들에게

     

    행복, 그 시작은

    감사하는 마음에 있다

     

     

    시간에 대한 감사 / 정연복

     

    어제에 감사합니다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에 감사합니다

    지금 심장이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에 감사합니다

    씨앗 같은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한순간도 건너뜀 없이

     

    영원으로부터 나를 찾아와

    늘 함께해주는 시간이 있어

     

    삶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터없이 고마울 뿐입니다

     

     

    달빛 감사 / 남정림

     

    초승달에서 보름달까지

    그대라는 달빛이 있었기에

    어둠의 날을 밟고 울 수 있었어요

     

    오늘 누리는 한가위의 풍성함은

    그대라는 빛나는 선물 덕분이에요

     

    보름달 보자기에 축복의 과일을

    싸서 향기로운 그대에게 보내요

    달빛처럼 넉넉하고 푸근한 사랑

    나누시길 빌게요

     

     

    감사한 일 / 남정림

     

    엉키고 꼬인 실타래 같은 삶에

    감사할 일이 뭐 있을까 싶다가도

    남은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래도 감사해요

     

    아직

    신 신고 걸어 다니는 다리가 있고

    숟가락 들고 밥 먹을 기운이 있고

    하늘 향해 기도할 정신이 있으니

    그래도 감사해요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은

    내가 다니는 길을 빗자루로 쓸어준

    수고한 발길이 있고

    내 밥그릇에 담길 쌀알을 키워준

    고마운 손길이 있고

    우리를 위해 몰래 눈물로 기도한

    사랑의 마음이 있기 때문인 것을

     

    내 눈이 맑아질 때

    비로소 보이는 감사의 오색 실가닥

     

     

    감사했던 하루 / 강윤오

     

    오늘 하루도 사랑했던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

     

    오늘 하루도 감사했던

    많은 일들이 저물어간다

     

    내일 하루도 사랑하는

    많은 일들이 찾아오고

     

    감사하는 많은 일들이 내 곁에

    머물러주기를 기다려본다

     

     

    감사의 마음 / 유응교

     

    이 세상에 태어나도록

    인연의 끈을 풀어주신

    어버이에 감사드리고

    소중한 삶을

    노래할 수 있게 하고

    한 줄의 시를

    쓰게 한

    모두에게 감사하자!

     

    누구나

    허물이 있지만

    모든 허물 덮어주고

    사랑의 눈길 준

    친우에게 감사하고

    멀고 먼 인생길에

    다정한 말벗이 되어준

    아내에게 감사하자!

     

    눈뜨고 일어나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고

    빛나는 태양과

    싱그러운 대지에서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자!

     

    누가 아는가?

    어느 순간에

    저 빛나는 태양과

    푸른 하늘을

    다시는 못 보게 될지......

     

     

    평범한 일상에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즐거운 인생을 위해 감사에 관한 시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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