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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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끝별 시)자작나무 내 인생 정끝별 시 모음좋은 시 2022. 3. 11. 00:17
정끝별 시인은 1988년 문학사상에 시로 등단한 후 시 쓰기와 평론 활동을 병행해오고 있습니다. 첫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을 시작으로 「흰책」, 「삼천갑자목사빛」, 「와락」,「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를 발행했고 리듬과 이미지가 충만한 시정으로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는 시인입니다.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입니다. 그 껍질은 거의 기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으므로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로 쓴다. 결혼식을 화촉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