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천
-
시 읽기 좋은 날 선운사에서 최영미 시 모음좋은 시 2022. 3. 20. 17:54
벚꽃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맺혀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팝콘 같은 벚꽃이 얼굴을 보여 줄 것 같아요. 곧 피어날 벚꽃을 기다리며 시 읽기 좋은 날입니다. 최영미 시인은 창작과 비평 '속초에서' 등단했으며 시집 등이 있습니다. 최영미 시인의 '선운사에서'라는 시를 읽으면 선운사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선운사는 전라북도 고창에 있으며 봄에는 동백꽃, 여름에는 배롱나무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다시 선운사에서 옛사랑을 묻은 곳에 새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