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보듯너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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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좋은 시) 짧고 좋은 시 모음좋은 시 2022. 3. 15. 11:41
짧고 감동적인 시인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는 시를 잊었던 나에게 짧고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렵지 않은 말들로 공감과 순수했던 그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고 시는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사랑편지 같은 시 읽으며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슬퍼할 일을 마땅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일을 마땅히 괴로워하는 사람 남의 앞에 섰을 때 교만하지 않고 남의 뒤에 섞을 때 비굴하지 않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미워할 것을 마땅히 미워하고 사랑할 것을 마땅히 사랑하는 그저 보통의 사람. 말하고 보면 벌써 말하고 보면 벌써 변하고 마는 사람의 마음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내 마음 알아 줄 때까지 내 마음이 저 나무 저 흰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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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인 시집좋은 시 2022. 3. 2. 12:55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인터넷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만 모은 책입니다. 짧고 간결한 시들이지만 마음속에 긴 여운과 감동은 깁니다. 바쁜 시간 속에서도 시 한편 읽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편안한 시 모음입니다 어여쁨 무얼 그리 빤히 바라보고 그러세요! 이쪽에서 보고 있다는 걸 안다는 말이다 제가 예쁘다는 걸 제가 먼저 알았다는 말이다. 화살기도 아직도 남아있는 아름다운 일들을 이루게 하여 주소서 아직도 만나야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여 주소서 아멘이라고 말할 때 네 얼굴이 떠올랐다 퍼뜩 놀라 그만 나는 눈을 뜨고 말았다. 너를 두고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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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더 좋은 시좋은 시 2022. 2. 21. 12:46
01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02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03 못난이 인형 못나서 오히려 귀엽구나 작은 눈 찌푸러진 얼굴 애게게 금방이라도 울음보 터뜨릴 것 같네 그래도 사랑한다 얘야 너를 사랑한다 04 사는 법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05 날마다 기도 간구의 첫 번째 사람은 너이고 참회의 첫 번째 이름 또한 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