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단오 뜻 인사말 단오에 관한 시 6편
    좋은 인사말 2023. 6. 22. 14:09

    단오의 뜻과 인사말 단오에 관한 시 모음을 준비했습니다. 단오는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는 뜻에서 유래하여 악귀와 병마를 쫒는 풍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명절로 여겨져 왔던 단오의 뜻과 주변지인들과  단오날 나누면 좋은 인사말과 단오에 관한 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단오제
    단오제

     

    단오 뜻

    단오는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단양이라고도 불리며 단(端)은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는 다섯을 뜻하여 초닷새라는 뜻입니다. 단오는 일 년 중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우리나라 명절로 여겨져 왔습니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제는 창포로 머리를 감고 쑥떡을 해 먹었으며 그네뛰기와 씨름,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단오 행사는 강릉단오제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단오 인사말

    ·창포에 머리를 감았다는 단오입니다. 습한 날씨가 계속되지만 건강하고 평안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창포로 머리 감고 쑥떡 먹으며 액운과 병마를 쫒던 단오입니다. 다가온 여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단오날 풍년을 기원했듯 올 한 해 풍성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 무탈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 같은 단오입니다. 뜨거운 햇빛만큼 기쁨도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명절 단오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무더위와 습한 장마철을 앞두고 있는 단오입니다. 건강 잘 챙기셔서 활기차고 즐거운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단오 시

     

    단오풍경 / 이영권

     

    날이 밝으면 마을 아낙네들 가슴이 뛰었지

    청년들이 간밤 이슥할 때까지

    볏짚으로 꼬아 만든 그넷줄을 생각하면

    울퉁불퉁 청년 팔뚝 같은 그넷줄에 실려

    창공을 날아올라 세상 굽어볼 생각 하면

     

    담 넘어 옆집 서해댁도 새벽같이 일어나

    창포몰에 머리 감고 머리에 창포 꽂고

    바람 잘 타는 세모시 치마저고리에

    평소보다 길세 옷고름을 늘어뜨렸지

    독소공방의 한올 저 창창한 창공으로

    날려버리려는 심사였는가

     

    수백 년 된 뒷동산 돌배나무 가지엔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마냥

    튼실한 그넷줄이 동녘 해를 품었어

    오늘만은 누구의 눈도 의식하지 않으리라

    서래댁은 치맛자락을 살짝 여미며

    그네에 올랐어 큰 키가 더 높아 보였지

    우주라도 유영하겠다는 각오라도 했을까

    함지박만 한 엉덩이가 치마 속에서 꿈틀

    무릎을 구부려 발을 차올릴 때는

    세상을 다 받아들일 양하며 미는 육중한 힘에

    불뚝 선 청년들 힘줄 같은 그넷줄도 휘청

    반동에 화답하며 창공으로 치솟았어

     

    어영차, 날자 날아보자 더 높이 날아보자

    어영차, 삶의 무게도 저 멀리 날려보자

    세모시 치마와 옷고름이 날개가 된 듯

    훨훨 날갯짓을 했어

    그 굵은 배나무 가지가 휘청 흔들렸지

    온 동네가 발아래에 있고

    앞산 서방님 무덤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김매던 콩밭과 고구마밭도 보기에 좋았어

    그래 이렇게 내려다보는 때도 있어야지

     

    세모시 치맛자락과 기다란 옷고름은

    선녀가 춤을 추듯 바람에 나부꼈지

    나부끼며 또 다른 바람을 일으켰지

    그네에서 내린 서래댁의 걸음걸이는

    마치 구름 속을 거니는 듯했었지

    그랬었지 그랬었어

     

     

    단오 / 윤보영

     

    음력 5월 5일

    오늘은 단오!

     

    내 그리움에

    그네를 메고

    그대에게 가면

    어떻게 할 건데?

     

    걱정마

    왜 왔냐고 물으면

    돌아오면 되니까

     

    앞으로 간 만큼

    뒤로 돌아오는게

    그네니까......

     

     

     

     

    단오 / 곽재구

     

    사랑하는 이여

    강가로 나와요

    작은 나룻배가 사공도 없이

    저 혼자 아침 햇살을 맞는 곳

     

    지난밤 

    가장 아름다운 별들이

    눈동자를 빛내던 신비한 여울못을

    찾아 헤매었답니다

     

    사랑하는 이여

    그곳으로 와요

     

    그곳에서 당신의 머리를 감겨드리겠어요

    햇창포 꽃잎을 풀고

    매화향 깊게 스민 촘촘한 참빛으로

    당신의 머리칼을 소복소복 빗겨드리겠어요

     

    그런 다음

    노한 원추리꽃 한 송이를

    당신의 검은 머리칼 사이에

    꽂아드리지요

     

     

     

    단오 / 이승국

     

    오월 단오 그네 줄은 내가 매었고

    떡을 치는 소리는 산을 울리네

    밤나무 굵은 가지에 매어놓은 그네 줄은

    흔들흔들 흥에 취했고

    한잔 두 잔 마신 술에 내가 취했네

    눈치 없는 동네 건달 그네 먼저 타겠다고 으름장 놓고

    금순이와 이쁜이는 다음 차례네

    처음으로 입었다는 치마저고리

    훨훨 나는 그 모습이 궁금해져서

    참고 참고 기다렸지만

    내가 본 건 다홍치마 색동저고리가 다였어요

    그리 불던 봄바람도 오늘따라 왜 안 부는지

    야릇한 내 속은 까맣게 탔어요

     

     

     

     

     

    단오 / 이수익

     

    음오월에도 초닷새 수릿날엔

    아내여, 그대는 춘향이가 돼라

    그러면 나는 먼 숲에 숨어들어

    그대를 바라보는 이도형이 되리라

     

    창포를 물에 풀어 머리를 감고

    그대는 열일곱, 그 나이쯤이 되어

    버들가지엔 두 가닥 그넷줄을 매어

    그대 그리움을 힘껏 밟아 하늘오 오르면

    나도 오늘밤엔 그대에게

    오래도록 긴 긴 편지를 쓰리라

     

    하늘로 솟구쳤다 초여름 서늘한 흰구름만 보고

    숨어 섰던 날 보지 못한 그대의 안타까움을

    내가 아노라고......

    그대 잠든 꿈길 위에 부치리라

     

     

     

    단오부채 / 박남주

     

    부채의 무게중심을 생각해 보았다

    힘은 뱃속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에

    그 시작도 끝도 없어 보이는 연속무늬가

    한가운데 힘을 끌어모으고 있다가

    밖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한가운데서부터 부챗살이 사방으로 퍼지듯

    살이 뻗어나간 방향으로 부채의 힘이 고루 퍼졌으리라

    가벼우면서도 탄력 있는 대나무살이 제 구실을 다할 수 있도록

    곱고 부드러운 화선지가 그 위를 단단히 받치고 있다

    아교풀을 적당히 먹은 화선지는 제 몸을 팽팽히 부풀린다

     

    바람 한 점 비집고 들어설 틈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명절 단오에 관한 뜻과 인사말 그리고 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풍년과 안정을 기원하는 뜻이 있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주변 지인과 친구, 가족에게 건강과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인사말을 전하며 의미 있는 단오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