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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빈다 / 나태주
가을이 되면 나태주 시인의
'멀리서 빈다' 시가 생각납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사랑은
마음은 언제나 곁에 있는
그리움의 사랑입니다.
아련히 남아 있는 사랑은
가을이 되면 더 깊어져
가을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가을이다, 아프지 마라'는
말 한마디가 온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뭉클해집니다.
멀리서 빌어주는 가을 사랑이
깊어지는 요즘 나태주 시인의
'멀리서 빈다' 시 한 편 마음에
담아 보세요.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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