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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의 낭만이 좋은 하루
    오늘의 좋은글 2022. 3. 1. 08:55

     

     

    하늘이 온통 불게 물들어 바닷물도 붉게 보이는 바다 일몰 풍경을 넋 놓고 보았습니다. 해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주위의 불빛들이 해를 대신해 또다른 불빛으로 바다를 빛나게 합니다. 

    마음을 어지럽히던 고민들도 함께 해와 함께 사라지는 것 같아 일몰 풍경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의 낭만이 좋은 하루 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든 일몰 풍경

     

     

    어느 순간 계절의 변화에 둔감해졌다. 그만큼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그랬다. 봄이 오면 새싹이 돋아나길 기다렸고, 여름이 오면 시원한 계곡을 떠올렸으며,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한 설악산에 가고 싶었거, 겨울이 되면 새하얀 눈이 언제 내릴까 설레어 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생각들이 자연스레 사라진 건지 팍팍한 세상살이에 젖어 계절의 낭만을 느끼지 못하게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내 모든 것을 살짝 내려놓고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을 풍요롭게 해주던 우리의 감성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감성을 깨우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앞만 보며 걸었던 날들 속에서 쉽게 지나친 우리의 낭만을 꺼내보자.

     

    이미 지나쳐 온 과거에서 낭만을 찾기보다 사소한 일상에서 낭만을 발견하는 연습을 하자. 예절 변화에 둔감해진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자.

     

    분홍빛으로 짙게 핀 봄의 진달래를 보고 철썩철썩 살아 있는 여름의 파도 소리를 듣고 새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책갈피에 끼워두고 온 세상을 하얗게 감싼 겨울의 풍경을 그리며 지인에게 또 다른 계절이 왔다는 소식을 먼저 전하는 낭만 가득한 하루를 보내자.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이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바람이 불면 공허한 마음을 바람에 실어 보내고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면 햇살의 온기를 가득 느껴보고 적막한 새벽이면 깊은 사색에 빠져도 보는 작은 감성 가득한 하루를 보내자.

     

    그러다 보면, 하루의 매 순간이 특별해질 테고, 소소한 일에도 행복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계산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어린아이처럼 일상의 낭만을 은은하게 즐기는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ㅡ전승환, 나에게 고맙다 中

     

     

    정원 화분에서 키우는 허브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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